천재와 악마가 만나면 생기는 일
인류의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발명을 얘기할 때 바퀴와 엔진은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만큼 인간에게 자유로운 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죠.
현대 시대에 자동차는 단지 이동수단으로써 의미를 갖는 것을 넘어 첨단 기술, 미래 에너지와 결합하며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그 중심에는 역사를 바꾼 인물들이 있습니다. 마차나 수레로 이동하던 때에서 내연기관으로 자동차를 굴리는 시대, 더 나아가 전기차가 등장하는 시대까지. ‘권용주의 알쓸차잡 : 알아두면 쓸모있는 자동차 잡학사전’에서는 자동차 역사를 새롭게 쓴 인물들을 조명하며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포르쉐와 히틀러> 입니다. 역사가들은 포르쉐와 히틀러의 만남을 ‘천재와 악마의 만남’이라 말하곤 합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오스트리아 출신 자동차 설계자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닮아 기계에 능통했습니다. 22살 나이에 이미 자동차 제작에 참여했고, 이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포르쉐보다 한참 어린 아돌프 히틀러는 사실 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노숙까지 했다고 하죠.
하지만 전쟁이 모든 역사를 뒤바꾸게 됩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히틀러는 독일 나치당을 군림하는 독재자로 탈바꿈합니다. 그리고 한참 형인 포르쉐를 따로 불러 은밀한 제안을 하죠. 바로 독일 국민차를 만들자는 ‘폭스바겐 프로젝트’입니다.
그렇게 1934년에 독일의 국민차 비틀, 일명 딱정벌레 자동차 설계도가 탄생합니다. 히틀러는 전국 방방 곳곳에 연설을 다니며 비틀을 홍보하고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국민들에게 반강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죠. 하지만 역사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 것. 순조로워 보였던 폭스바겐 프로젝트가 순식간에 난관에 부딪힙니다. 과연 히틀러와 포르쉐의 원대한 계획의 결말이 어땠을지, 우리가 알고 있는 멋진 포르쉐 자동차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영상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권용주의 알쓸차잡’은 그동안 조선일보사와 ㈜LG가 진행해 온 ‘청소년학교, 찾아가는 북 콘서트’의 후속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유튜브를 통해 보다 많은 독자분들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접속하시면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포르쉐와 히틀러 1화 : https://youtu.be/s6u_1PRmZxU
포르쉐와 히틀러 2화 : https://youtu.be/sUgV9F7AjIU
포르쉐와 히틀러 3화 : https://youtu.be/SJfEERYHF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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