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한파로 인한 양식생물 저수온 피해 예방 당부

권태완 기자 2022. 12. 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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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일부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와 시설점검을 당부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달 말 저수온에 대비해 경남 통영지역 어류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했고, 이달 초에는 해역별 대응반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수과원은 겨울철 한파에 의한 양식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수온이 오기 전 양식시설을 점검하고 보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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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우동식 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29일 경남 통영지역 어류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일부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와 시설점검을 당부했다.

19일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부로 전남 함평만과 충남 가로림만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 차가운 대륙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수과원은 이로 인해 연안 수온이 하강해 저수온 주의보 발령해역은 경보로 상향 발령되고, 주의보 발령해역이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과원은 권역별 현장대응반, 수온정보예측반, 비상대응반을 구성하고 지자체, 양식어입인들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정보전달과 현장 대응 등을 펼치고 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달 말 저수온에 대비해 경남 통영지역 어류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했고, 이달 초에는 해역별 대응반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수과원은 겨울철 한파에 의한 양식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수온이 오기 전 양식시설을 점검하고 보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육상양식장에서는 보온덮개 설치, 보일러·히트펌프 등 가온시설을 사전점검하는 등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저수온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 어장은 지정된 월동장으로 양식생물을 신속하게 이동하고, 가두리 그물의 수심을 가능한 한 깊게 유지해 강한 풍랑과 썰물이 올 경우 수온변화가 적도록 관리해야 한다.

저수온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 어장도 지정된 월동장으로 양식생물을 신속하게 이동 관리해야 한다.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사육지 수면적의 일정부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보온을 유지하고, 차가운 공기로부터 영향을 덜 받도록 양식장의 수심을 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 원장은 "수과원에서는 수온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어업인들은 수과원의 저수온 속보를 확인해 사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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