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철판 뚫는 소형헬기 공대지유도탄 ‘천검’ 개발

정재훤 기자 2022. 12. 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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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천검(영문명 TAipers)'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방사청은 천검의 관통력이 기존 개발 목표를 초과하면서 헬기용 공대지 유도탄의 대명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헬파이어-Ⅱ 수준에도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화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우수한 성능을 가진 천검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국산 소형무장헬기용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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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천검(영문명 TAipers)’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천검은 2015년 11월 착수해 7년 2개월 만인 올해 12월에 개발에 성공했다.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명중률, 사거리, 관통력 등 주요 성능이 해외 유사 무기체계 대비 동등하거나 그 이상임이 확인됐다. 이로써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공대지유도탄을 국내 고유 모델인 천검으로 대체하며 96% 이상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천검 공대지유도탄의 관통력은 두께 1m의 철판을 꿰뚫을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청은 천검의 관통력이 기존 개발 목표를 초과하면서 헬기용 공대지 유도탄의 대명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헬파이어-Ⅱ 수준에도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천검은 가시광과 적외선영상을 이용한 이중모드탐색기가 탑재돼 발사한 이후에도 운용자가 추가 조작할 수 있어 헬파이어-Ⅱ 미사일보다 유도 능력은 우수하다”고 밝혔다.

천검에는 운용자가 표적을 지정한 뒤 유도탄을 발사하면 탐색기가 표적을 자동 추적해 명중하는 ‘발사 후 망각(Fire&Forget)’ 기능, 운용자가 유도탄을 발사한 뒤 유선데이터링크를 통해 표적을 (재)지정할 수 있는 ‘발사 후 재지정(Fire&Update)’ 기능도 탑재됐다.

천검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됐는데, 이는 천검과 유사한 다른 경쟁 무기들에는 없는 기능이다. 탑재된 인공지능은 80만프레임 이상의 표적 영상을 딥러닝해, 유사시 운용자의 개입 없이도 고정된 표적을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명중률과 운용자의 생존 가능성은 높이고 운용 시간은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향후 천검을 다양한 파생형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공대지유도탄을 지대지유도탄으로 개조해 전차, 장갑차, 전술차량 등 지상형 플랫폼에 장착해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전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사거리 연장, 탄두 다변화, 무선데이터링크 적용, 인공지능 고도화 등도 향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화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우수한 성능을 가진 천검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국산 소형무장헬기용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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