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62호 홈런볼 20억원 낙찰…구단에 넘겼으면 더 받았는데

김주희 기자 2022. 12. 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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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볼이 150만 달러(약 19억6000만원)에 팔렸다.

ESPN은 19일 골딘 옥션을 인용해 "저지의 62번째 홈런볼이 역대 홈런볼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15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저지의 홈런볼을 낙찰 받은 구매자는 골딘을 통해 "야구와 미국 역사의 한 부분을 갖게 된 건 행운이고 축복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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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역대 홈런볼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150만 달러에 낙찰

양키스는 당초 62호 홈런볼 잡은 유먼스에 300만 달러 제시…거절하고 경매 내놔 절반 가격에 팔려

[텍사스=AP/뉴시스]관중들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번째 홈런볼을 잡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2022.10.0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역대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볼이 150만 달러(약 19억6000만원)에 팔렸다.

ESPN은 19일 골딘 옥션을 인용해 "저지의 62번째 홈런볼이 역대 홈런볼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15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볼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이다. 이는 1999년 경매에서 300만 달러(약 39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저지는 지난 10월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62번째 아치를 그렸다.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넘어 역대 AL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작성한 순간이었다.

당시 저지의 홈런볼은 한 투자회사 부사장인 코리 유먼스가 잡았다.

양키스는 곧바로 유먼스에게 300만 달러에 공을 사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유먼스는 이를 거절하고 '역사적인 공'을 경매에 내놨는데, 구단으로부터 제안 받은 금액의 절반에 판매하게 됐다.

저지의 홈런볼을 낙찰 받은 구매자는 골딘을 통해 "야구와 미국 역사의 한 부분을 갖게 된 건 행운이고 축복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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