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오프닝 무대 서는 '꼰대즈'…'당나귀 귀', 6.5%로 동시간대 1위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꼰대즈'가 KBS 연예대상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86회 시청률이 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형래 부문장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되면서 직원들과 이별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 부문장은 잡 페어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음식을 넉넉하게 주문하고 직원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불러왔다. 식사가 끝나자 김부문장은 부서를 이동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고 직원들은 아쉬워했다.
이후 깜짝 송별회를 준비한 직원들은 후임자에 업무 인수인계 중인 김 부문장을 회의실로 불러 케이크를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어 각자 준비한 편지를 읽으며 감사와 이별의 아쉬움을 전했고 김 부문장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하지만, 이어서 이뤄진 신임 부문장과의 인사 자리에서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그를 "전 부문장"으로 지칭했고 이에 김부문장이 섭섭함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감동적인 김 부문장의 송별식 영상을 지켜보던 김숙과 김희철은 전현무도 퇴사할 때 편지를 받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나가는 저와 남아 있는 사람들 표정이 똑같이 밝았다"고 해 큰 웃음을 불러왔다.
100억 보스 김우리가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의 한마디에 울고 웃은 이야기도 그려졌다. 직원 및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거침없는 언행을 보였던 100억 보스 김우리는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의 등장에 잔뜩 긴장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김희철은 "오늘 왜 이렇게 얼었어요?"라 물었고, 김우리는 "굉장히 지적을 많이 받을 거 같아요"라며 불안해했다.
이후 김우리의 영상을 보던 이금희는 직원들을 향한 김우리의 독설에 깜짝 놀라며 "사람한테 벌레를 붙이면 안돼요", "아니 왜 대표님과 직원들이 다르죠?"라 했고 차분하면서도 엄격한 그의 지적에 김우리는 울상을 지으며 "왜 이렇게 무섭게 그러세요"라 했다. 이금희는 김우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라이브 방송을 자주 하는 이유를 정확히 짚어내고 공감을 보내 김우리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식사를 하면서도 사업에 대해 고민하는 등 쉬지 않고 일하는 김우리를 지켜보던 이금희는 그의 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짚으며 "목이 건강의 척도"라면서 "고객들 돌보는 것처럼 나를 좀 돌봐 주세요"라 따뜻한 조언을 건네 감탄을 불러왔다.
2022 KBS 연예대상 무대에 서게 된 '꼰대즈'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지난 주 '아삼즈' 곽범, 유희관, 정호영에 이어 '꼰대즈'의 에이스 허재, 김병현, 김정태가 차례로 김태원과 부활 멤버들에게 실력을 평가받았다.
첫 주자로 나선 허재는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안재욱의 '친구'를 불렀으나 김태원은 목소리 톤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 다른 평이 없어 만족스럽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이어 무대에 올라 각각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송이'와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부른 김병현, 김정태는 박완규의 기립 박수를 불러왔고 김태원으로부터는 극찬을 이끌었다. 멤버들의 노래를 모두 들은 김태원은 "제가 멘토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라 했고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연예대상' 무대곡으로 정하고 곧바로 연습을 시작했다.
도입부 배분을 위해 곽범, 유희관, 정호영이 먼저 무대에 올랐고, 곽범과 유희관은 노래를 부르는 도중 마이크를 뺏겼다. 정호영은 시작 부분을 놓치고 아예 노래를 하지 못한 채 무대에서 내려오게 되어 큰 웃음을 불러왔다. 김태원은 "연습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라면서 다음 연습을 기약했고 김정태는 대표로 "맹렬히 연습도 하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 화답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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