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 기업의 감원 추세와 개인 대응 방안
코로나19의 여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적 인플레이션,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미중 신냉전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기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기업은 지속 성장을 해야한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판매하여 매출을 늘리는 방안도 있지만, 살림살이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있다. 세계적 경기침체로 국내외 기업들은 확대보다는 축소 방안을 모색하는 듯하다. 당장 망할 수 있다는 위기와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세계적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 해고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내년 더 어려워진다고 한다.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 핵심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와 조직과 인력 조정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긴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IT, 자동차, 금융, 유통 등 전 업종에서 감원을 통한 혹독한 겨울을 시작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듯이, 메타(전 페이스북)는 직원의 13%인 1만1000명을 해고했다. 아마존도 역대 최대 규모인 1만명에 달하는 정리 해고를 시작했고, 해고는 2023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HP, 시스코, 트위터, 넷플릭스까지 감원을 추진중이고, 애플과 구글은 신규 채용을 중단하며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기업인 알리바바는 올 상반기에 1만3000여 명을 정리 해고했고,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도 1만여 명을 감원했다. 텐센트도 3분기까지 7000여 명을 정리했다. 이러한 세계적 감원은 전 산업에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모건스탠리 1600명, 골드만삭스 최소 400명, 포드 3000여 명에게 해고 통보, 벤츠도 3600명을 감원했다. 월마트, 펩시코, 패션 업체 갭과 H&M도 대규모 정리 해고에 돌입했다.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국내 기업들의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희망퇴직 적용 대상자는 1982년 12월 1일 이전 출생한 정규직이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정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받았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업황 부진 여파로 법인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했다.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내년 초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지난달 초 근속 20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우리카드도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해운사 HMM은 최근 근속 10년 이상 육상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하이마트는 희망퇴직 대상자(10년 차 이상 또는 50세 이상 직원 1300여 명이 대상)를 받고 있고,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성과 부진자, 고연령자를 대상,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평생 직장의 시대가 있었다. 기업이 고도성장을 하고 입사한 사람들은 정년까지 근무가 보장되었다. 수 많은 직원들이 입사하였고, 회사는 성장과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우리 기업들은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 수 많은 기업들이 성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도산하였다. 갑자기 당한 일이기에 준비하고 대책을 마련할 시기가 없었다고 한다.
기업은 생존하기 위해 부단히 변화의 흐름 속에 선제적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남들 보다 앞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제조업이라면 누구보다 빠르고 값싼 제품을 품질 수준이 높게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 회사내 관리 역량이 높아 전사적 관점의 협업 체계 구축과 효율적 효과적인 전략의 수립과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은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현업 역량이 강한 회사는 생존하며 성장하게 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차별화된 실력이 있으면 생존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홍석환 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니스트/ 현)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대표/전) 인사혁신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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