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협력사들의 성장이 올리브영의 성장”

정정욱 기자 2022. 12.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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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위상 높인다”…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하는 CJ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97개 협력사 참여
롬앤·라운드랩 등 신진 브랜드 눈길
올리브영 글로벌몰, 수출의 탑 수상
“신진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 지속”
CJ올리브영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14∼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성황리에 열린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고객들. 사진제공 l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이라는 것에 가치를 두고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자사 글로벌몰을 통해 신진 중소 협력사와 국내·외 고객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신진 브랜드와 ‘어워즈&페스타’ 성료

먼저 14∼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열린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신진 중소 협력사와 고객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간 1억1000건이 넘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해의 헬스&뷰티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결산하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컨벤션화 한 행사다. 상품 판매가 아닌 협력사가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5일 간 유료 관람객 수가 2만 명에 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는 총 97개다. 참여 브랜드 중 50%가 올리브영 입점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다.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31개 부문 128개 상품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비중은 82%.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면서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한 중소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립 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오른 ‘롬앤’이 대표적으로, 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스킨·토너와 선케어 부문을 석권한 ‘라운드랩’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2% 신장했다. 헬스 상품군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드올로지’가 입점 1년도 채 안 돼 슬리밍 부문 1위에 오르며 신진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리브영은 14일 협력사에 감사함을 전하고 동반성장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파트너스 데이’도 열었다.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다지고 상생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실력 있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올리브영의 역할”이라며 “협력사의 성장이 올리브영의 성장으로, 올리브영의 성장이 다시 협력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국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K뷰티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올리브영의 글로벌몰.
●K뷰티 중소 브랜드 수출길 ‘활짝’

올리브영은 5일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20년 ‘700만 불’, 지난해 ‘3000만 불’에 이은 3연속 수상이다.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5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주역은 2019년 론칭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이다. 전 세계 150여 개국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역직구 플랫폼으로, 취급 품목은 70% 이상이 중소기업 상품이다. 노하우나 경험이 없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론칭 이듬해인 2020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매출이 100% 가량 신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해 회원 수는 3만 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10월 말 기준 6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K콘텐츠가 다시 인기를 끌면서 K색조화장품이 크게 주목받은 데다, 고환율에 힘입어 해외 고객이 한국 제품을 사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역직구 비중이 큰 품목이 화장품과 음반이라는 점에 착안해 K팝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음반 도입과 함께 취급 품목도 늘어나 출시 초기 2000여 개에 그쳤던 품목 수가 1만5000개까지 증가했다.

회사 측은 “유망 신생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신생 브랜드들의 성장 기회를 발굴해 지원하며 K뷰티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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