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서 ESG 경영 비전 제시

김응열 2022. 12.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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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3'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다음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3에서 전시관 내에 별도의 ESG존을 마련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CES의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 요소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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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사람을 위한’·‘우리의 약속’ 3가지 테마 ESG존 꾸려
LG전자 중장기 ESG 전략 ‘Better Life Plan 2030’ 향한 실천 공개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꾸릴 ESG존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3’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다음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3에서 전시관 내에 별도의 ESG존을 마련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 ESG존은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LG전자, ‘Better Life Plan 2030’ 향한 친환경 활동 선봬

ESG존에서는 생산과 사용, 포장, 회수 등 가전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적극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이클(Sustainable Cycle)’이 소개된다. LG전자 칠서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LG 가전,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갖춘 ‘LG 스마트파크’, 자체 개발한 스티로폼 재활용 공정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선순환 프로세스,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폐가전 회수 활동 등 지구를 위한 실천을 보여준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인 활동도 선보인다. 모든 LG 가전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점자스티커를 비롯해, 제품 사용을 위한 음성매뉴얼 및 수어가 포함된 영상매뉴얼, 음성인식·음성안내·동작센서 기능 적용 등이 해당된다. 이 외에 방송에 나오는 음성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주고, 수어 화면 크기를 확대하거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TV도 소개한다.

아울러 LG전자는 ESG 중장기 전략과제 ‘Better Life Plan 2030’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도 공개한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고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모니터 등 주요 제품군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도 2020년 대비 20% 저감한다. 또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접근성 기능과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하고, 2030년까지 전 제품의 음성 매뉴얼과 수어를 포함한 영상매뉴얼 등을 제작한다.

전시관 자체도 친환경 소재로…시·청각 장애인 접근성도 제고

LG전자는 CES의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관 내 각 존의 안내판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표기를 적용하고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고려해 안내판 높이를 낮췄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 도슨트와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도 배치한다. ESG존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꾸민다.

또 LG전자는 ESG존에서 ‘Life’s Good Award(라이프이즈굿 어워드)’ 본선에 진출한 4개팀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어워드는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로, Life’s Good 비전을 널리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약 60개국에서 300개팀 이상이 참가했다.

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LG전자가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가치에 도전해 왔으며, 지구와 사람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기여할 계획인지를 전 세계 관람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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