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에 '코엑스급' 경제문화 복합공간 들어선다

최재성 2022. 12.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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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과 함께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선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는 지난 2009년 부지 매입 당시부터 해당 부지를 서울 서북권의 경제생활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며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경제생활문화거점 조성이 서북권을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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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부지에 60층 랜드마크 세우고 서북권 발전 견인
코엑스보다 넓은 50만㎡ 규모로 '서울 안의 도시' 건립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들어설 융복합도시 예상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과 함께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강남구 코엑스에 맞먹는 경제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서북권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유지 중 최대 가용지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중심으로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융복합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GTX-A 개통, 9000세대 규모 재개발 사업 등으로 인해 인근 지역 환경이 달라진 점을 반영해 '직(일자리)·주(주거)·락(상업, 여가, 문화) 융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북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시는 과거 국립보건원 부지였던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오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9년 매입했다. 서북권 지역에 필요한 시설 공급을 위해 활용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매입 당시의 목적과 달리 지난 10여년 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활용되면서 공간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을 두고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도 세운다. 또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더 큰 규모의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선다.

인근 지역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해당 지역 인근에 위치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마곡 등과 연계해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특화업무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도 들어온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다. 열린 캠퍼스로 조성돼 인근 지역에 24시간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 등 8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단지도 조성된다.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골드빌리지는 어르신들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집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녀들과 손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는 지난 2009년 부지 매입 당시부터 해당 부지를 서울 서북권의 경제생활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며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경제생활문화거점 조성이 서북권을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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