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은행채 돌아온다…연말까지 2.3조 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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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은행채 발행을 재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말·연초 은행권 자금조달·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재개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채권시장이 안정화 추세인 점과 은행권의 연말 자금 조달·운용 필요성을 고려할 때 적어도 만기도래 차환 목적의 채권 발행은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연말과 내년초까지 은행채 발행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은행채가 탄력적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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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은행채 발행을 재개한다. 은행채는 채권시장에서 자금 빨아드리는 블랙홀로 지목되면서 지난 10월 하순부터 사실상 발행이 중단된 상태다. 은행권은 우선 만기도래하는 채권에 대한 차환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은행권과 함께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말·연초 은행권 자금조달·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재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채권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했고, 은행권은 채권 발행을 최소화했다. 지난 10월 21일 이후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발행 실적이 없다.
이날 은행권은 기존 은행채의 만기도래와 예수금 이탈·기업대출 확대 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채권시장이 안정화 추세인 점과 은행권의 연말 자금 조달·운용 필요성을 고려할 때 적어도 만기도래 차환 목적의 채권 발행은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시장에 부담을 주지 선에서 점진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2조3000억원 규모의 은행채 차환발행을 추진한다. 내년 1월과 이후 만기도래분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보며 발행 시기와 규모는 분산·조정해 발행할 계획이다.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 은행의 자금조달 여건 해소와 함께 은행채 스프레드 축소, 예금·대출금리, 코픽스 금리의 하락 등 시장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회사채(AA-, 3년만기) 금리는 지난 10월21일 5.73%에서 지난 16일 5.23%까지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연말과 내년초까지 은행채 발행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은행채가 탄력적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통할 예정이다. 여전채나 일반회사채 등에 대해 시장 구축이 최소화되도록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도 적극 운영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말 자금시장 상황을 고려해 퇴직연금 이동, 역머니무브 및 자금조달 경쟁 등으로 인한 자금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관리할 것"이라며 "기업 자금사정과 부동산금융 분야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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