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롤러코스터' 접전 끝 패배 프랑스 "메시, 원망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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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지켜본 프랑스 국민들 반응이 이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수도 파리 거리 응원에 나선 카림(40)은 "승부차기는 언제나 로또복권이다. 우리는 (경기 결과를 두고) 불평할 수 없다. 그렇지 않느냐"며 "우리는 싸웠고 마지막까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주었다. 자랑스럽다. 역대 최고 결승전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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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결승전"·"메시, 자격 있어"…일각에선 "실망스럽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메시를 원망할 수 없다"
18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지켜본 프랑스 국민들 반응이 이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수도 파리 거리 응원에 나선 카림(40)은 "승부차기는 언제나 로또복권이다. 우리는 (경기 결과를 두고) 불평할 수 없다. 그렇지 않느냐"며 "우리는 싸웠고 마지막까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주었다. 자랑스럽다. 역대 최고 결승전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파리 중심부에는 프랑스 축구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레블뢰"를 외치는 국민들 함성으로 가득했지만 '2연속 월드컵 우승'이라는 레블뢰 군단의 꿈은 탱고 군단에 막혀 좌절됐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롤러코스터급' 초박빙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승부차기(4-2) 패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블뢰는 우리가 꿈을 꿀 수 있게 해준다"고 패배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파리 거리 응원단은 대체로 아르헨티나 우승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아우렐리안(28)은 "그들(아르헨티나)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를 앞지르고 있다"며 "더 빠르고 깔끔하다. 그들은 (승리를) 더 원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오스만 디아우는 "승부차기에서 지는 것은 끔찍하지만 메시는 그럴(우승할) 자격이 있다"며 "그는 좋은 선수다. 이것(월드컵 우승)을 제외한 모든 것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랑스 패배에 대한 아쉬움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술집 앞에 줄 서 있는 마리온 듀프레는 "끔찍하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로맹 시네도 "너무 실망스럽다"며 부상당한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돌아와서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선문 드골 광장부터 콩코도르 광장에 이르기까지 약 2㎞ 길이의 샹젤리제 거리에는 월드컵 응원을 위해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올해 거리 응원 규모는 최대 30만명으로 추산됐다. 질서 유지 및 보안을 위해 경찰과 군 3000여명이 배치됐다. 전국 배치 인력은 최소 1만2000명으로 파악된다.
한편 현지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리옹과 남서부 항구도시 보르도 일부 지역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젊은이들이 경찰을 향해 발사체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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