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최대 9% 오른다…3세대 실손은 두 자릿수 인상,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적자에 시달리는 실손보험의 내년도 보험료 조정안이 이번 주에 발표되는 가운데, 인상률이 최대 9%대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3세대 실손보험은 이번에 처음 보험료를 조정하다 보니, 1~2세대보다 인상이 더 급한 상황이었다. 필요한 인상분을 거의 다 반영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됐을 것"이라며 "3세대가 전체의 25%밖에 차지하지 않다 보니, 전체 평균(인상률)은 한자릿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국 “두자리 안 되게 협의 마무리 단계”
첫 조정 3세대 실손은 두자릿수 인상될 듯
車보험료 최대 2%대 인하…대형사 동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적자에 시달리는 실손보험의 내년도 보험료 조정안이 이번 주에 발표되는 가운데, 인상률이 최대 9%대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론 정부의 물가 안정에 동참하되, 처음 보험료가 조정되는 3세대 실손보험은 두자릿수로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과 생·손보협회는 금융당국과 최종 조율을 거쳐 이번 주 중후반께 실손보험료 인상 폭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바로 적용되는 평균 인상률은 최대 9%대로, 10%를 넘지 않을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손보험료 인상 폭이 두 자리 대는 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도록)역할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누적된 적자로 인해 10%대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1~4세대 실손보험 위험손실액은 2020년 2조7000억원, 2021년 3조1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까지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현 수준이 유지되면 향후 5년간 누적 위험손실액은 약 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매년 130% 안팎의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120%대 후반이 예상된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사가 적자를 본다는 의미다.
하지만 4000만명 가까이 가입한 실손보험의 가격 변동이 서민 가계에 미치는 영향과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보험사들이 한 발짝 물러나 인상 폭을 한자릿수로 제한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대 상승이 유력한 물가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시 5년이 경과해 이번에 처음 보험료 조정 대상이 된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1~2세대보다 인상 폭을 크게 조정해 평균 10%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올 상반기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127.1%로, 2세대(123.8%)를 처음 추월했다.
업계 관계자는 “3세대 실손보험은 이번에 처음 보험료를 조정하다 보니, 1~2세대보다 인상이 더 급한 상황이었다. 필요한 인상분을 거의 다 반영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됐을 것”이라며 “3세대가 전체의 25%밖에 차지하지 않다 보니, 전체 평균(인상률)은 한자릿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각각 2.9%, 2.5%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삼성화재 등 대형사들도 2%대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올해 평균 손해율이 80%대로 상대적으로 인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sp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틀 동안 150만원 벌었다, 실화냐” 한파에 난리난 고수익 ‘벌이’ 뭐길래
- “추워도 ‘폐지’ 주워요” ‘1억 빚’ 30대 직장인, 짠내 이 정도야?
- 메시, 음바페 꺾고 첫 ‘4관왕’ 신화…드라마 끝없이 이어졌다[종합]
- “둘 중 뭐가 더 맛있지?” ‘삶은 달걀’ 아무도 몰랐던 비밀 [지구, 뭐래?]
- ‘재벌집’이성민, 돌연 사망…송중기에게 순양 물려주지 않았다
- “115만원→23만원, 웬일이냐” 삼성 역대급 ‘접는폰’ 헐값 됐다
- “죽어가는 화분 살리다 90억원 잭팟” 32살 ‘이 남자’ 무슨 일이
- [영상]안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 22年 '연 끊었다' 왜?
- “어디서 봤지? 낯익은 얼굴” 시끌벅적 ‘이 소녀’ 알고보니, 대단한 분?
- “3년 일하면 휴가비 200만원” 육아하기 너무 좋은 한국 회사, 어디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