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 1차 진입기동 성공

강민구 2022. 12.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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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인 다누리가 목표궤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7일 새벽 2시 45분께 다누리의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편, 다누리는 앞으로 △2차 진입기동(12월 21일) △3차 진입기동(12월 23일) △4차 진입기동(12월 26일) △5차 진입기동, 데이터분석(12월 28일) △달 궤도 안착 성공 확인(12월 29일)까지 4차례의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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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8000km에서 7500km로 줄여 달 중력에 포획
타원궤도 진입..목표 궤도까지 4차례 추가 기동해야
29일께 최종 결과.."진정한 달궤도선 됐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인 다누리가 목표궤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7일 새벽 2시 45분께 다누리의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km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뜻한다.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어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었다. 이 과정에서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8000km에서 7500km까지 줄이고, 목표한 위치까지 정확하게 맞춰야 했다. 총알 속도(약 시속 3600km)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시속 7500km~8,000km)를 진입시킨다는 점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있었다.

12월 1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임무 운영 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1차 달 임무궤도 진입 기동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 연구팀은 1차 진입기동 후 약 2일 동안 궤도정보를 분석해 19일 속도를 시속 8000km에서 7500km로 줄였고, 타원궤도에 진입시켰다. 달 표면기준 근지점 109km, 원지점 8920km, 공전주기 12.3시간을 가지는 타원궤도에 성공적으로 갔다.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도 확인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되어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고 했다.

한편, 다누리는 앞으로 △2차 진입기동(12월 21일) △3차 진입기동(12월 23일) △4차 진입기동(12월 26일) △5차 진입기동, 데이터분석(12월 28일) △달 궤도 안착 성공 확인(12월 29일)까지 4차례의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달 상공 100km 원궤도 안착 최종 성공여부는 5차 진입기동 이후 하루 동안 데이터를 분석해 29일에 확인할 예정이다.

12월 1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임무 운영 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1차 달 임무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 후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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