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메시, 우승할 자격 있어…마라도나도 미소 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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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마침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동안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및 발롱도르 7회 수상 등 최고의 축구 선수로 군림하며 펠레의 아성을 넘기 위해 도전했지만,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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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마침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78, 1986)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마주하게 됐다.
이에 펠레는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축구 황제 대관식을 가진 메시에게 "오늘 축구는 언제나 그렇듯이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며 "메시는 처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격려했다.
펠레는 선수시절 1958년과 1962년, 1970년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특히 1970년 대회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차지했다.
그동안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및 발롱도르 7회 수상 등 최고의 축구 선수로 군림하며 펠레의 아성을 넘기 위해 도전했지만,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우승하며 그 아쉬움을 털게 됐다.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 디에고 마라도나도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아르헨티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비록 패했지만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팀이 0-2로 뒤진 후반 막판 2골을 작렬시켰고, 연장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1966년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56년 만이자 음바페가 두 번째다. 카타르에서 총 8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골든부트(득점왕)의 영예도 안았다.
펠레는 "나의 친구 음바페는 결승에서 네 골(승부차기 득점 포함)을 넣었다. 이런 엄청난 우리 종목의 미래를 보는 것은 대단한 선물"이라고 음바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울러 펠레는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모로코의 엄청난 선전에 대한 축하도 빼놓을 수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대장암 투병 중인 펠레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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