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빛 공해 차단 나서…조명환경관리구역 시행

울산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산단지역 일부를 제외한 울산 전지역을 용도지역별로 1~4종으로 구분해 빛 방사 허용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은 빛 공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것으로, 빛 방사 허용 기준 준수의무가 발생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조명환경관리구역에 적용되는 빛 방사 허용 기준은 용도지역별로 1~4종으로 나뉘며, 조명 종류로는 공간조명, 광고조명, 장식조명으로 구분해 해가 진 60분 후부터 해뜨기 60분 전까지 준수해야한다.

적용대상은 가로등, 보안등, 공원등, 옥외체육공간 등의 공간조명과 허가대상 옥외광고물의 광고조명, 5층 이상 또는 연면적 2천㎡이상 건축물, 교량, 숙박업소, 위락시설, 문화재, 미술작품에 설치되는 장식조명 등이다.

가로등, 보안등, 공원등과 같은 공간조명은 불필요하게 주거지로 방사되는 빛의 밝기를 제한하고 있다.

광고조명과 장식조명은 조명 자체의 밝기를 제한한다.

조명환경관리구역 시행일 이전에 설치된 조명은 시설개선에 따른 관리자의 부담과 조명기구 수명 등을 고려해 2026년 1월 1일부터 허용기준을 적용받는다.

시가 2020년 실시한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 용역 결과 울산지역 빛 방사 허용 기준 초과율은 61.9%로, 빛 공해 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명환경관리구역 시행이 빛 공해를 방지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