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기습시위’에…출근길 1호선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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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를 규탄하며 지하철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3일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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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민들 “너무하네 진짜” 불만 토로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를 규탄하며 지하철 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시위 장소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오전 7시50분께야 공지됐다. 전장연은 정확한 이동 경로를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전장연 측은 “‘지하철 선전전’은 ‘출근길 지하철탑니다’와 다르게 5분 이내로 탑승하는 일상적인 선전전”이라며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 시위로 상당 시간 연착된다는 허위방송을 해왔으며, 서울시는 무정차를 통해 과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전장연과 승객들 간의 갈등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시끄러워 죽겠어요”, “출근 못하게 뭐하는 거에요”, “너무하네 진짜” 등을 외쳤다. 시위 참가자들은 “죄송하지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장연의 열차 운행 방해 불법 시위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바쁜 손님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3일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 차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시키기도 했다.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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