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서트 마친 권은비 “좋은 무대로 보답”
권은비가 본인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권은비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2022 권은비 세컨드 콘서트 ’넥스트 도어‘(2022 KWON EUN BI 2nd CONCERT ’Next Door‘)’(이하 ‘넥스트 도어’)를 개최했다.
‘다음 단계를 향해 가는 권은비의 또다른 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넥스트 도어’는 권은비가 지난 6월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 ‘시크릿 도어스(Secret Doors)’ 이후 약 6개월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로, 권은비가 올 하반기 꼭 이루고 싶은 계획으로 언급했던 연말 콘서트가 실현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 ‘오픈(OPEN)’의 수록곡 ‘블루 아이즈(Blue Eyes)’로 단독 콘서트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 권은비는 “첫 콘서트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번째 콘서트를 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향한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권은비는 ‘시뮬레이션(Simulation)’, ‘오 마이 보이(Oh My Boy)’, ‘미러(MIRROR)’, ‘컬러스(Colors)’, ‘우리의 속도’, ‘하이(Hi)’, ‘플래시(Flash)’, ‘글리치(Glitch)’, ‘크로키(Croquis)’, ‘에스퍼(ESPER)’, ‘언더워터(Underwater)’, ‘도어(Door)’ 등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폭발적인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 강렬한 일렉 기타 연주까지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달궜다.
이 외에도 권은비는 최근 역주행 한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커버 무대로 시원한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텔 미(Santa Tell Me)’ 등 캐럴 메들리를 열창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설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공연 중간중간 재생된 토론회 콘셉트의 ‘2022 권은비 연말정산’ VCR을 통해 ‘MC 은비’, ‘해나 은비’, ‘글리치 은비’, ‘언더워터 은비’, ‘대장 토끼 은비’까지 총 다섯 명의 은비들이 모여 한 해의 활동을 돌아보며 토론을 펼치는 귀여운 영상이 공개돼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그룹 에이핑크의 김남주와 싱어송라이터 죠지가 권은비를 응원하기 위해 게스트로 지원사격, 특별한 무대와 함께 권은비와 케미스트리를 과시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콘서트를 통해 권은비와 팬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서로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쏟아지는 환호 속에 권은비는 감격에 겨운 듯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권은비는 “루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이렇게 콘서트를 할 수 있었다. 첫 콘서트 때는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됐었는데, 두 번째는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감과 걱정이 많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루비들이 이렇게 행복해하고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쁘다. 오늘 콘서트를 통해 저의 진심이 여러분들께 한 발짝 더 다가갔으면 좋겠다. 더 성숙해진 은비가 될테니 내년에도 지켜봐 달라”며 함께해준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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