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토트넘 동료가 우승했으면"…손흥민의 바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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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동료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던 손흥민(토트넘)의 염원이 이뤄졌다.
손흥민은 브라질과의 16강전 패배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아쉽게 나는 이렇게 집에 가게 됐다. 이왕이면 우리 팀(토트넘) 동료들 중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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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승부차기로 프랑스 꺾고 36년 만에 정상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동료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던 손흥민(토트넘)의 염원이 이뤄졌다.
이번 월드컵의 챔피언은 아르헨티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K2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에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을 포함, 해리 케인(잉글랜드), 히샬리송(브라질),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위고 요리스(프랑스),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벤 데이비스(웨일스) 등이 조국의 명예를 위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손흥민은 브라질과의 16강전 패배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아쉽게 나는 이렇게 집에 가게 됐다. 이왕이면 우리 팀(토트넘) 동료들 중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 바람은 현실이 됐다. 손흥민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던 히샬리송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하고 그런 히샬리송을 잡은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가 4강에서 패배하는 등 대회가 거듭될수록 하나둘 탈락자가 생겼지만, 요리스의 프랑스와 로메로의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남았다.
둘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누가 이기더라도 손흥민의 바람이 이뤄지게 된 상황서, 결국 로메로가 토트넘을 대표해 우승 트로피를 드는 영광을 안았다.
로메로는 지난 6월 토트넘의 방한 당시 손흥민의 '단짝'으로 한국 축구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던 선수다.
결승전에서 로메로는 수비수지만 상대 골키퍼이자 토트넘 동료인 요리스와 정면충돌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제 몫을 했고 결국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데 일조했다.
요리스 역시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눈물을 삼켰다.
토트넘은 19일 SNS를 통해 "우리 팀 선수인 로메로의 우승을 축하한다. 또한 멋진 준우승을 차지한 요리스 역시 가치 있는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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