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소방관들 더 바빴다…고드름 제거 등 동분서주

최대호 기자 2022. 12.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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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기도 전역에 영항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119에 구급 신고와 함께 고드름 제거 요청 등 생활안전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6~18일 사흘 간 한파 관련 190건의 구급활동을 펼치고, 43건(고드름 제거 30건·안전조치 10건·수도관 동파 2건·제설 1건)의 생활안전 사안을 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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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구급·생활안전 사안 233건 처리…용인서 50대 노숙자 숨져
지하차도에 생긴 고드름을 제거하는 소방관들.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지난 주말 경기도 전역에 영항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119에 구급 신고와 함께 고드름 제거 요청 등 생활안전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6~18일 사흘 간 한파 관련 190건의 구급활동을 펼치고, 43건(고드름 제거 30건·안전조치 10건·수도관 동파 2건·제설 1건)의 생활안전 사안을 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6분 용인시 김량장동 공원화장실에서는 노숙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추위 등을 견디지 못해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날 오전 8시18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도로 부근 수도관이 동파했고, 오후 5시7분에는 평택 세교동 모델하우스에서 수도관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오전 8시3분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배수지와 연결된 송수관이 파열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때 아닌 물난리를 빚기도 했다.

안성, 의정부, 남양주 등 도내 곳곳에서 고드름 제거 신고가 잇따랐고, 광주시 역동의 한 영화관에서는 바닥 타일이 낮은 기온을 이기지 못하고 팽창해 파손됐다.

지난 주말 모두 575명의 소방관이 244대의 장비를 동원해 한파 관련 신고에 대응했다.

수원시 탑동 부근 송수관이 동파하면서 뿜어져 나온 수돗물에 도로가 침수됐다.

한편 오전 8시30분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등 15개 시군은 한파경보,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수원·성남·안양·구리·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화성 등 16개 시군은 한파주의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10도 분포를 보였다.

이번 한파는 20일 오후부터 풀린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6도로 예보됐다. 낮기온은 1~3도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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