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아픈’ 우즈 부자, PNC챔피언십 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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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들 찰리의 우승 합작은 또다시 미뤄졌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마지막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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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들 찰리의 우승 합작은 또다시 미뤄졌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마지막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우즈 부자는 2라운드에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20언더파 124타 공동 8위로 순위가 밀렸다. 우승한 비제이 싱(피지) 부자와는 6타 차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4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5승을 거둔 싱이 아들 카스와 이틀 연속 13언더파를 합작해 대회 첫 우승으로 상금 20만 달러(약 2억6200만 원)를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쳤고, 최근에는 족저근막염까지 앓아 골프 경기를 위해 필수적인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들 찰리도 대회 앞두고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둘은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대회를 치렀고, 아쉽게 첫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우즈 부자는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했다. 2020년은 7위에 올랐고, 지난해는 준우승했다.
우즈는 "공은 칠 수 있어도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얼른 이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찰리도 "일부 샷에서는 많이 아팠다. 걷는 게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괜찮았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세 번째 PNC챔피언십 출전을 평가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1언더파 123타 공동 5위로 마쳤다. 코르다 부녀는 첫날 10언더파에 이어 마지막 날도 11언더파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11세 아들과 출전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5언더파 129타 공동 17위로 마무리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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