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의 화룡점정…월드컵 총결산! (축구 전문 유튜버 페노)|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2022. 12.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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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07609

[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뉴스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19일)은 월드컵 특집으로 '새벽의 축구 전문가' 유튜버 페노도 자리했습니다.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페노 씨는 밤새 유튜브 중계를 하고 스튜디오에 나오셨는데, 결승전 어떻게 보셨어요?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일단 축구팬으로서 감동적인 경기였습니다. 메시라는 선수가 '내가 역대 최고 선수다'라는 것을 마침표를 찍는 장면이었잖아요. 축구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내가 보는구나, 정말 감동스러운 경기였습니다.]

[앵커]

현생에서 이걸 보고 있다는 게 감동적이다. 펠레 같은 경우에는 과거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메시의 영상을 보고 있는 게…잠시 후에 자세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월드컵 결산 특집 도시락 보이, 오늘 첫 번째 도시락 열어볼까요?

[기자]

< 화룡점정 > 입니다. 월드컵만 빼고 다 가졌던 '축구의 신' 메시가 오랜 꿈을 이루면서 그야말로 용의 눈에 점을 콕 찍게 됐습니다.

[앵커]

'라스트 댄스'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했잖아요. 팀의 정신적 지주일 뿐 아니라 골까지 넣으면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어요.

[기자]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모두 선발 출장했습니다.

그리고 7골에 도움도 3개나 기록했습니다.

메시가 이번 결승전을 치르면서 쌓아 올린 기록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일단 개인 통산 13골에 도움 8개로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로 이름을 새겼습니다.

독일의 뮐러와 클로제,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모두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26번째 경기였거든요? 최다 경기입니다.

그리고 출전 시간이 총 2314분인데요. 이것도 최장기록입니다.

메시는 월드컵까지 들어 올리면서 월드컵과 올림픽, 발롱도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쥔 유일한 선수가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록을 정리해서 들어보니까 진짜 그 대단함이 더 느껴지는데 괜히 축구의 신이라고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그렇죠. 이게 사실은 메시라는 선수는 뭔가 득점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이 선수는 보통 이제 축구계에서 어떤 얘기를 하냐 하면 축구라는 스포츠를 정말 완벽하게 이해하는 선수다. 그러니까 이 선수는 득점도 하고 도움도 기록하고 어쩔 때는 내려와서 이제 빌드업이라고 하죠.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도 다 합니다. 그래서 메시가 나이가 들어서 많이 뛰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도 여전히 메시가 뛴 위치를 보면 경기장 전체에 분포가 돼 있어요. 그 정도로 영향력이 큰 선수다.]

[캐스터]

멋있습니다. 'Greatest of all time' 그러니까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펠레 같은 경우에는 우리 할아버지 세대, 마라도나는 우리 아버지 세대, 메시는 이제 우리 세대인 건데 우리 세대가 최고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그렇죠. 이제는 마라도나를 넘어서 사실은 이제는 펠레와의 이야기를 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제 메시를 선택하고 싶다.]

[앵커]

커리어를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일단 메시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2014년에 한 번 더 수상을 했었습니다. 두 번이나 월드컵 최고의 선수가 됐었고 사실은 월드컵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10번이나 라리가 우승을 했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그리고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상이라고 하는 발롱도르 이것도 7번을 수상했는데 이번 월드컵 우승하면서 사실상 8번 수상이 가깝죠.]

[앵커]

이것도 페노의 예언이 나왔습니다. 맞을지 안 맞을지는 저희가 나중에.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정말 여러 기록이 있고 사실 이 선수의 여러 가지 기록들은 웬만한 선수는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다.]

[앵커]

사실은 메시, 호날두 라이벌로 해서 이번에 둘 다 라스트댄스라고 했는데 사실은 한쪽으로 기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다음 도시락 바로 보시죠.

[기자]

두 번째 도시락 바로 가보겠습니다. 뒤집어 보겠습니다. < 새로운 황제 > 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빼고 모두 가진 선수, 차기 축구 황제를 바라보고 있는 프랑스의 음바페 이야기입니다.

[앵커]

음바페가 표정이 좋지 않더라고요. 아쉽기도 했는데 워낙 기량은 출중했어요. 어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8년 전에 메시가 그랬던 것처럼 그 당시 골든볼 최우수 선수가 되고도 우승을 못 차지했거든요.

이번에 음바페는 골든슈츠, 득점왕을 기록하고도 우승을 못해서 표정이 안 좋았습니다.

결승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이게 무려 56년 만에 나온 겁니다.

이번에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골을 한 번에 넣었는데 그래서 메시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두 차례 월드컵에 나와서 모두 12골을 넣었는데 음바페의 24번째 생일이 내일이에요.

그러니까 만 24세가 안 됐다는 거죠.

펠레보다 더 많은 만 24살 이전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이제 음바페가 됐습니다.

[앵커]

페노 씨, 진짜 앞으로가 더 기대해도 될 것 같은 선수예요. 새로운 황제 음바페가 어쨌든 방금 말한 것처럼 만 24세가 아직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오래 갈 황제이기도 한 거죠?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일단은 만 24세가 안 됐다는 건 최소한 월드컵을 두 번 이상은 나온다인데 이게 놀라운 게 뭐냐면 웬만한 월드클래스 선수가 10년을 해야 되는 기록을 이 선수가 이미 해놨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이 선수는 개척해 나가기만 하면 돼요. 특히나 득점도 벌써 12골을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음바페보다 많이 득점한 선수가 16골이에요, 월드컵에서. 그러니까 4골밖에 안 남았는데 이미 한 두 번, 세 번 정도 나올 수 있다니까 사실은 이게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고.]

[기자]

20골도 넣을 수 있겠네요.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그렇죠. 그리고 메시가 오늘 득점을 기록하면서 21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어요. 그러면서 펠레보다 더 많은 최다 공격 포인트거든요. 그런데 이 선수는 15개의 공격포인트입니다. 그러니까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앵커]

6개밖에 안 남았네요.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그렇죠. 그래서 이 선수는 이미 월드컵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엄청난 선수인 거죠.]

[앵커]

현재 진행 중인 황제다라고 보면 되겠네요.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다음 도시락도 있나요?

[기자]

세 번째 도시락 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뒤집어 보겠습니다.

< 가슴 졸인 10분 > 10시간 같던 10분이었죠.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고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경기를 지켜보던 그 10분인데요.

외신이 선정한 이번 월드컵 명장면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앵커]

저는 진짜 제발 빨리 끝나라 기도하면서 시계만 봤었거든요.

[기자]

저렇게 휴대전화 들면서 경기 보고 있었죠.

[캐스터]

솔직히 저 10분 동안은 우리 다 가나 국민이었어요.

[앵커]

진짜 가나 국민, '가나 제발 이기게 해주세요.' 가슴 속에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고.

[기자]

가나 골키퍼가 멋있게 하나 막아줘서 선물해야 되나 싶었는데 다 같이 저렇게 모여서 지켜보다가 결국에 경기가 끝나니까 환호하고 또 슬라이딩까지 하는 모습 기억에 남는데요.

이게 명장면 중 하나로 꼽혔고요.

또 다른 명장면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둔 그 조별리그 경기가 있었고 또 마지막 월드컵에서 탈락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던 호날두의 모습까지 명장면으로 꼽혔습니다.

[앵커]

오늘 결산하는 날이니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이도성 기자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저는 아무래도 방금 포르투갈전.

외신에서 천재의 멈춤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손흥민이 70m 드리블 딱 하고 잠시 멈춘 다음에 황희찬한테 패스해 준 장면이 저는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앵커]

지금 장면이 나옵니다.

[기자]

멋있게 뛰다가 저게 폭풍 같은 드리블을 하다가 멈춰요, 저 순간.

멈춘 다음에 패스를 딱 하잖아요.

황희찬 골로 이어지는 저 장면이 저는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앵커]

페노님, 저 멈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저 딱 멈추는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그런데 딱 저게 말이 통하는 게 딱 멈추는 순간 포르투갈 선수들이 다 메시만 봤어요. 그 순간 손흥민은 이미 한 발 더 본 거죠. 뛰어가는 황희찬에게 패스. 손흥민이 한 발 앞서 있었다.]

[앵커]

멈춘 순간 다 손흥민만 봤었죠. 메시 같은 선수니까. 그렇죠, 동격이죠, 동격. 그런데 멈췄을 때 엄청난 훈련의 효과라고 하더라고요. 밸런스도 잘 맞아야 되고 그런 게 엄청 어려운 거라고 하던데.

[기자]

그리고 그 순간 딱 옆눈으로 황희찬이 뛰어오는 걸 보고 길을 열어서 패스를 했다라고 나중에 인터뷰를 하더라고요.

[앵커]

이거 진짜 명장면이었고. 침착함이며 되게 빛났던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우리의 마음속에 제2의 조국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적이었던 적이 있잖아요. 가나전에서 조규성 선수의 멀티골. 헤더로 넣은.

[기자]

저게 첫 골이죠. 이강인 선수가 올린. 그리고 두 번째 김진수 선수가 올린.

[앵커]

이거 진짜 인상 깊었습니다.

[캐스터]

두 번째 골은 마치 호랑이가 날아오르는 듯이. 포즈가 호랑이야.

[기자]

조규성 선수가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넣은 국내 선수가 됐죠.

[앵커]

다음 우리 이용주 캐스터는 어떤 장면이 떠오릅니까?

[캐스터]

저는 개인적으로 남자 월드컵에 여성 심판이 배치가 돼서 주심으로 활약을 하셨잖아요.

누나분 많이 기억이 나고.

[기자]

역사상 처음 있던 일이에요.

[캐스터]

역설적으로 카타르월드컵에서 이렇게 하셨다는 거.

지금 저렇게 과격하게 싸우는데도 멋있게 딱 '이리 와. 들어와. 너 안 돼.' 이거 너무 멋있죠.

저는 굉장히 인상 깊었고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우리의 영혼의 라이벌 일본이 이제 또 대활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독일도 이기고 스페인도 이기고.

[캐스터]

그러니까요. 강팀들을 이기고. 이게 너무 좀 뭐랄까요.

부럽기도 하고 배도 많이 아프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고.

[기자]

김민재 선수도 인터뷰에서 일본 부럽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해외진출을 열심히 해서.

[앵커]

페노님은 여러 가지가 기억 남겠지만 마지막 혹시 이 자리를 빌려서 조금 결산의 멘트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이번 카타르월드컵 국내의 우리 한국팀과 함께.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이제 이번 월드컵이 사실은 시작하기 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월드컵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시작을 하니까 너무나 재미있고. 사실은 아까 일본도 나왔지만 이변도 정말 많이 일어났고.]

[앵커]

모로코.

[페노/축구 전문 유튜버 : 그렇죠. 특히나 모로코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우리 국가대표팀도 월드컵 시작하기 전에 사실은 축구계에서 좀 걱정이 많았어요. 역대급으로 기대를 못 받는 월드컵. 사실 여러 가지 응원도 많이 못 받았고요. 그랬는데 선수들이 나가서 정말 멋지게 이변을 만들면서 16강까지 진출한다. 정말 이번 월드컵은 우리도 마찬가지고 월드컵 전 모든 국가가 정말 만족할 만한 그런 월드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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