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당분간 물가안정 중점…거시경제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

한상희 기자 박종홍 기자 2022. 12. 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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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비상한 상황 인식 하에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 목표로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당분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금융 기업 부동산 관련 리스크 등 거시경제 상황을 종합 고려한 신축적 정책 조합을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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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정점 지나 상방압력 다소 완화"
"내년 경제 더 어려울 전망…위기극복, 재도약 위해 솔선수범 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2.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종홍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비상한 상황 인식 하에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 목표로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당분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금융 기업 부동산 관련 리스크 등 거시경제 상황을 종합 고려한 신축적 정책 조합을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와 생계비 부담을 낮추고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을 더욱 확대 강화하며, 당면한 수출 투자 어려움은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혁신을 통해 해소하고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 교육 연금 등 구조개혁을 가속화하며 인구 기후 등 미래 변화 대비와 지역 균형 발전 등 중장기 과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전세계적 고물가와 고강도 금융긴축 등으로 인한 매우 엄중한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 출범했다"며 "정부 시작과 함께 경제운용을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하고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당정이 함께 정책을 숨가쁘게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현재까지 잠재 수준 이상 성장세와 주요국 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상황도 양적으론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대외 부분에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수출이 감소 전환되는 등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전세계적 경기 침체 영향으로 우리 경제도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며 특히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주요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실물경제 어려움이 본격화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물가가 정점을 지나 상방압력이 다소 완화됐으나 당분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취업자 증가도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년보다 내년 경제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와 각계각층이 힘을 모으면 충분하다고 본다. 우리는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낸 저력이 있다"며 "정부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위기극복과 이후 재도약을 위해 솔선수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국회도 현 경제 위기상황을 이겨나가는데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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