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로니 감독, “메시, 다음 월드컵 뛰겠다고 하면 유니폼 준비해 놓겠다”

이두리 기자 2022. 12.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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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리오넬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서도 뛰겠다고 하면 반드시 그의 유니폼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며 메시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정규시간 3-3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이날 리오넬 메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경기를 계속 뛰고 싶어한다면, 우리는 다음 월드컵에도 메시를 위해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시는 자신의 경력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라커룸에서 메시가 팀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영향력은 놀랍다”라고 극찬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이긴 후 메시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에게 큰 과제가 있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월드컵 우승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담이 커졌다. 그러나 메시는 나에게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하고,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엄청난 감정적 자극을 받았다”라면서 “나는 우리가 커다란 무언가를 이뤄내기 직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은 내 계획에 없었다. 그건 미친 짓이다”라며 여전히 얼떨떨한 우승 소감을 전한 스칼로니 감독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 우리가 우리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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