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돼 달라" 한밤중 나체로 女고시원 침입 20대 '징역 1년'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한밤중 나체 상태로 여성 전용 고시원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양지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법원이 나체 상태로 여성 전용 고시원에 침입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 9월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 건물 옥상에 올라가 고시원 건물 창문을 통해 여성 B씨의 방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나체 상태였으며, B씨에게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가 지인의 집으로 피신하자 해당 집까지 쫓아가 현관문에 손과 다리를 집어넣기도 했다.

법원이 나체 상태로 여성 전용 고시원에 침입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

A씨는 이전에도 B씨와 같은 고시원에 사는 여성들의 방에 들어가 주거침입 혐의로 약식기소된 바 있다. 재판부는 "잠을 자고 있던 피해자가 처음 보는 피고인을 발견하고 받았을 정신적 충격과 공포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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