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와 군사 교류 확대' 서방 우려에 "허가 구하지 않을 것" 일축

이유진 기자 2022. 12. 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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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 여러 국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서방의 경고에, 이란은 외교 관계와 관련 어떤 국가에도 허가를 구하지 않고 국익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확대 방침 등과 관련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데 대해, 다른 국가의 허가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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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 협력 확대는 동맹국들에 위협" 우려
외무부 "근거 없는 주장…'국익' 최우선시"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3일 테헤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 10. 3.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란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 여러 국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서방의 경고에, 이란은 외교 관계와 관련 어떤 국가에도 허가를 구하지 않고 국익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확대 방침 등과 관련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데 대해, 다른 국가의 허가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방은 최근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 교류 확대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와 이란 양국이 완전한 군사적 동반자 관계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 같은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에 "실제로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는 근거 없는 주장이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선전전'의 일부라고 반박했다. 도리어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에 대한 근거 없는 정치적 주장과 불법적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이란 측 주장이다.

그는 이란은 어떤 국가에도 허락을 구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국익'을 최우선시하며 외교 정책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의 국익이라는 큰 틀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에 드론 등 무기를 공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졌고, 이를 부인하는 이란에 서방은 제재를 가하며 반격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드론 등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한 사실을 시인했지만,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이라고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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