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다음 월드컵도 뛰었으면"... 'GOAT' 붙잡고 싶은 아르헨 감독[아르헨 월드컵 우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리오넬 메시 역시 이날 두 골을 기록하며 생애 첫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당초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감독은 메시를 다음 대회에도 데려가고 싶은 모양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이었다.

메시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고 선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1분 디 마리아가 프랑스 박스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왔고 제쳐진 프랑스 우스망 뎀벨레가 뒤에서 디 마리아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면서 아르헨티나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전반 23분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가볍게 성공시키면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섰다.

이후 아르헨티나 디 마리아의 추가골, 프랑스 음바페의 멀티골이 터지며 2-2 동점이 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메시와 음바페가 각각 득점을 추가해 3-3으로 승부차기로 갔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며 메시도 웃을 수 있었다. 여기에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한 메시였다.

이에 함께 월드컵 우승을 이룬 감독이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메시와 다음 월드컵에서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다. 다음 월드컵은 2026년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가 메시가 다음 월드컵을 치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며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그의 축구 경력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무엇을 할지 선택할 권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와 그의 동료들을 지휘할 수 있어서 기뻤다. 그동안 많은 선수들을 지켜봐왔지만 메시만큼 동료들에게 영향력 있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