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출신 이수정 “도전하고 싶어 ‘쇼미11’ 출연, 악플에 상처 NO”[EN:인터뷰②]

이하나 2022. 12.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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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수정이 러블리즈 리더로서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한결 편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첫 크리스마스 시즌송이자 이우와 함께 듀엣 호흡을 맞춘 ‘크리스마스의 기적’ 발매를 앞둔 이수정은 최근 뉴스엔과 만나 솔로 가수 활동 시작 이후 근황을 전했다.

이수정은 지난 4월 첫 미니앨범 ‘My Name’(마이 네임) 발매, 5월 16회에 걸친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의미 있는 시작을 알렸다. 이수정은 “노래가 하고 싶었고, 앨범을 통해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콘서트에서도 내가 하고 싶었던 장르를 커버곡으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수정은 솔로 활동에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항상 고맙다. 솔로 활동하면서 늘 똑같이 그 자리에 계시는 팬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팬들의 진심이 느껴질 때마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솔로 활동 외에도 최근에는 Mnet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1’(이하 ‘쇼미11’)에 도전했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팬들은 이수정의 용기 있는 도전 자체에 응원을 보냈다. 이수정은 “뭐든지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것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쇼미11’에 나갔다”라며 “따로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목표는 없었지만 만약에 올라갈 수 있다면 음원을 내서 무대까지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랩으로도 뭔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쇼미11’가 경연 프로그램이지만 이수정은 경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내가 하는 일이 계속 경쟁을 해야 하는 일이지 않나. 예전에는 경쟁을 하는 게 맞고 그걸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경쟁이 의미가 없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수정은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조금은 내려놓고 편해진 모습이었다. 이수정은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개인으로서 욕구가 충돌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무겁고 힘든 게 많은 것 같다. 솔로 가수로서도 책임감이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까 그 책임감을 즐길 수 있다”라며 “솔로 활동을 통해서 내가 보여주고자 했던 서사를 이룬 것 같다. 지금의 나는 편안한 상태고, 내 삶이 만족스럽다. 앞으로는 계속 일상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앞서 이수정은 악플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악플에 대해 이수정은 “이제는 악플에 상처도 안 받고 타격이 없다. 관심 자체도 없다. 예전에는 그 말들이 진짜처럼 느껴져서 상처받고 겁먹고 무서웠는데, 이제는 그 사람들의 말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혼자 잘 있었지만, 어딘가 외롭고 공허해서 가족들한테 기댈 때도 있었다. 이제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 자립심이 많이 생긴 게 만족스럽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집에 있는 걸 좋아하게 되더라. 집에 있을 때도 계속 뭔가를 하는 성격이다. 청소, 빨래, 밀린 집안일을 한다든지 기타를 치거나 컬러링 북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전거에도 꽂혔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기분 전환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러블리즈는 지난달 윤상이 진행하는 네이버 NOW. ‘너에게 음악’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당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러블리즈는 활동 당시 추억을 회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수정은 “팬들이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너무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멤버들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제일 컸고, 1년 만인데도 어제 같이 활동한 것처럼 어색하지 않더라. 재밌었다”라고 답했다.

그룹, 솔로 활동을 거쳐 오면서 가수로서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한 이수정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이수정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자신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그게 1순위라는 걸 조금 더 일찍 깨달으면 좋을 것 같다. 나도 깨달은 지 얼마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라디오 DJ나 MC 같은 진행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직접 써서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꾸준히 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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