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이어 이동준까지…'울산 출신' 연쇄 전북행, '현대가 집안싸움' 화룡점정 [단독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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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테크니션' 아마노 준(31)에 이어 '스피드 레이서' 이동준(25)까지.
또 헤르타 베를린은 울산에 지급했던 이적료 수준(약 100만 유로) 이상으로 욕심내지 않았는데, 전북은 이동준의 연봉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주면서 이적료까지 지급, '통 큰 투자'를 했다.
이동준은 홍 감독이 지난해 울산 부임 이후 '1호 영입 선수'다.
아마노와 이동준의 SNS에서 울산 팬은 '왜 하필 전북이냐', '실망스럽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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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인 테크니션’ 아마노 준(31)에 이어 ‘스피드 레이서’ 이동준(25)까지. 최근 2년간 홍명보 감독 체제의 울산 현대에서 핵심 선수로 뛴 공격수들이 연쇄적으로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면서 ‘현대가 집안싸움’은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국가대표 윙어로 활약한 이동준은 지난 1월 헤르타 베를린의 러브콜을 받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2021~2022시즌을 단 4경기 출전으로 마친 데 이어 최근 다리 근육과 왼 발목까지 다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 불운 속에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 꿈도 좌절된 이동준은 헤르타 베를린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변화를 그렸다. 때마침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의 러브콜을 받고 완전 이적까지 성사됐다.<본지 12.16일자 온라인 단독보도> 본지 보도 이후 ‘빌트’지 등 독일 유력 매체도 ‘이동준이 헤르타 베를린과 결별한다. 고향 한국으로 돌아가 전북 현대에 합류한다’고 후속 보도를 내놨다.
이동준은 애초 임대 형식으로 친정팀 울산 복귀도 타진했다. 그러나 울산 구단은 10억 원 수준의 이동준 연봉을 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가 떠난 뒤 대체자로 영입한 스피드형 윙어 엄원상이 올해 맹활약했다. 무리해서 이동준을 합류시킬 이유가 없었다. 여기에 윙어 구실도 할 새 외인 에사카 아타루에 대한 믿음도 한몫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한 뒤 선수단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전북은 문선민 등 주력 윙어와 결별이 유력하다. 1997년생으로 여전히 다양한 미래를 그릴 수 있고 최정상급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한 이동준은 좋은 대안이었다. 또 헤르타 베를린은 울산에 지급했던 이적료 수준(약 100만 유로) 이상으로 욕심내지 않았는데, 전북은 이동준의 연봉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주면서 이적료까지 지급, ‘통 큰 투자’를 했다.
전북은 김 감독 뜻에 맞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구단과 재계약에 교감을 나눈 뒤 일찌감치 전력 보강에 나섰다. 올해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울산에 합류해 9골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공헌한 아마노를 품은 게 대표적이다.<본지 11.21일자 6면 단독보도> 김 감독은 쿠니모토가 떠난 아시아 쿼터 자리에 아마노를 점찍고 오래전 영상 미팅 등을 통해 구애를 펼쳤다. 최종적으로 울산과 전북이 아마노를 두고 경쟁했는데, 전북이 연봉 10만 불을 더 내놓으면서 아마노의 이적이 성사됐다.
올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에 골인한 ‘홍명보호’ 출신 두 명이 ‘최대 라이벌’ 전북으로 동시에 이적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동준은 홍 감독이 지난해 울산 부임 이후 ‘1호 영입 선수’다. 믿음에 걸맞게 그해 11골4도움(32경기) 맹활약했다. 올해 울산 우승 재도전에 합류하려다가 독일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는데, 그의 전북행은 홍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그에 앞서 홍 감독은 아마노의 전북행 때도 “휴식기에 내게 (울산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는데 아쉽다”며 서운한 감정을 보인 적이 있다.
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아마노와 이동준의 SNS에서 울산 팬은 ‘왜 하필 전북이냐’, ‘실망스럽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전북 팬은 녹색 하트 표시로 도배하며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우승 경쟁을 벌인 현대가 두 구단의 라이벌 구도는 아마노와 이동준으로 인해 더욱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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