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태클 하나로 바뀐 인생...아르헨 주전 GK의 기가 막힌 스토리

신동훈 기자 2022. 12.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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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닐 모페가 만든 나비효과는 대단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에 4-2로 승리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아스널 후보 골키퍼였던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주전 골키퍼로 성장해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하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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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닐 모페가 만든 나비효과는 대단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에 4-2로 승리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트로피 수여 전에 개인 수상이 이어졌다. 득점왕은 킬리안 음바페가 차지했고 영플레이어상엔 엔조 페르난데스가 선정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엔 리오넬 메시가 뽑혔다. 골든 글러브상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손에 돌아갔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야신 부누, 위고 요리스 등 대회 동안 좋은 활약을 한 골키퍼를 제치고 얻어낸 상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마르티네스는 수상 자격이 충분했다. 결승전을 포함해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면서 아르헨티나 후방을 든든히 지켜줬다. 승부차기라는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마르티네스는 선방을 펼쳐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대회 초반 아르헨티나 수비가 흔들릴 때 마르티네스 선방이 없었다면 우승 기쁨을 만끽하긴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 후보 골키퍼였던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주전 골키퍼로 성장해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하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 한 페이지에 남을 것이며 역대 최고 골키퍼에서 순위권을 다툴 게 분명하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진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아스널에 2012년에 입단했으나 항상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 임대를 전전했고 돌아와도 벤치였다. 그러던 2019-20시즌 막판, 마르티네스 선수 인생을 바꾸는 경기가 발생했다.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역시 벤치에 있었던 마르티네스는 모페 태클로 부상을 입은 베른트 레노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마르티네스는 좋은 선방을 펼쳐 미켈 아르테타 감독 눈에 들었다. 레노가 장기 부상으로 빠져 주전 골키퍼로 나섰는데 신들린 선방을 수차례 펼쳐 아스널 팬들을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스널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주전을 원했던 마르티네스는 아스톤 빌라로 떠났다. 빌라에 정착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EPL 정상급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골키퍼 문제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에 마르티네스 등장은 구세주와 같았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골문을 지켰고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모페 태클 하나로 시작된 나비효과가 마르티네스 인생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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