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 준비 끝내”…새 위성시험품 공개(종합)

“위성시험품 탑재해 고도 500㎞까지 고각발사”
“위성촬영 및 지상관제 체계 능력 평가하는데 목적”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 끝낼 것”
서울·인천 일대 사진도 공개…촬영 능력 과시
합참 “北동창리 일대 준중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위성시험품 탑재체에서 촬영했다고 공개한 인천과 서울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이 전날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한 시험을 했다며 내년 4월까지 ‘군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위성시험 탑재체에서 촬영했다며 서울과 인천 일대의 사진도 공개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중요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합참이 전날 북한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발교한 것과 달리, 북한은 위성시험품 운반체를 탑재해 고도 500km까지 운반체를 고각 발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은 20m 분해능시험용전색촬영기 1대와 다스펙트르촬영기 2대, 영상송신기와 각 대역의 송수신기들, 조종 장치와 축전지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하여 고도 500㎞까지 고각 발사시킨 후 우주 환경을 모의한 최적한 환경에서 각종 촬영 장비에 대한 촬영조종지령과 자세조종지령을 비롯한 지상관제의 믿음성을 확증하면서 자료 전송 장치들의 처리 능력과 안전성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을 통하여 우주환경 조건에서의 촬영기운용기술과 통신장치들의 자료처리 및 전송능력, 지상관제체계의 추적 및 조종정확성을 비롯한 중요기술적지표들을 확증한데 대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중요한 성과이자 정찰위성발사의 최종관문공정을 거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이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신은 서울과 인천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군 정찰위성’ 개발을 공식화했다. 지난 15일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을 지도했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오전 11시13분경부터 12시5분경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 발사를 포착했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km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NSC는 “최근 북한의 무력 사용 위협과 고체연료 추진기관 시험 등에 주목하고,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추위와 굶주림에 신음하는 주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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