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부트 들고 웃지 못한 음바페...“이제 스물 넷” 북중미 월드컵 기약

조성진 기자 2022. 12. 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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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지만 웃지 못했다.

음바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프랑스가 준우승에 그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음바페는 결승전의 3골을 더해 총 8골을 넣으며 메시(7골)를 제치고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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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준우승 메달을 걸고 골든 부트를 든 채 어두운 표정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 옆을 지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 신화 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결정하는 순간 킬리안 음바페가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결승전에서 패배한 후 낙담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위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골든 부트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킬리안 음바페. 신화 연합뉴스

마크롱 “이제 겨우 스물 넷...위대한 선수” 위로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지만 웃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대회 득점왕까지 거머쥐었지만, 팀 동료 리오넬 메시의 대관식을 막지는 못했다.

음바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프랑스가 준우승에 그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2연패의 꿈을 접게 됐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적으로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프랑스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페널티킥 만회 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음바페는 97초 만에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3으로 다시 끌려간 연장 후반 13분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 골을 넣은 선수는 1966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두 번째다.

음바페는 결승전의 3골을 더해 총 8골을 넣으며 메시(7골)를 제치고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랐다. 하지만 골든 부트를 수상하는 음바페의 표정은 어두웠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활짝 웃은 건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인 ‘골든볼’을 품에 안은 메시였다. 눈앞에서 2연패를 놓친 프랑스로선 음바페의 기량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결승전을 관람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내려가 주저앉은 음바페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매체 RMC와의 인터뷰에서 낙담한 음바페에게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킬리앙 음바페는 위대한 선수다. 하지만 그는 젊다. 음바페에게 그 점을 각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에게 이제 겨우 스물 넷일 뿐인 데 이미 월드컵 최다득점자이고 이미 월드컵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또 “나도 음바페 못지 않게 슬프지만 나는 그에게 ‘우리를 정말 자랑스럽게 만들어줬고 마지막에 패하긴 했지만 정말 간발의 차였다. 스포츠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쓰라린 패배를 마음에 새긴 음바페는 이제 다음을 기약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도 음바페는 여전히 20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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