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호선 시청역”…서울 지하철 ‘무정차’에 뿔난 전장연 ‘게릴라 시위’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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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장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19일 오전 8시 지하철 선전전은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진행한다"며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에서 무정차 조치를 취하기에 부득이하게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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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전장연은 오전 8시부터 1호선 시청역 중 서울역 방향 플랫폼에서 251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한다. 오전 9시까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집결할 예정이다.
전장연 관계자는 “무정차 통과 방침에 따라 우리도 직전에 시위 장소를 안내하고 있다”며 “이동 경로 역시 시위 현장에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19일 오전 8시 지하철 선전전은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진행한다”며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에서 무정차 조치를 취하기에 부득이하게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금까지 전장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전에 탑승 시위 역과 동선을 알려왔으나,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에서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무정차 통과 방침을 밝히자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8시부터 1~8호선 사이 주요역사 내에서 전장연의 기습 시위가 예정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4호선 전동차는 14일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유로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한 바 있다. 당시 삼각지역에서 진행된 탑승 시위로 열차 운행이 수 분동안 지연되자 서울시는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들어온 후속 열차 한 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전장연은 “국가로 인해 장애인이 평생동안 당해온 차별과 폭력을 압축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정차’ 조치를 규탄한다”며 “무정차 통과 조치는 집회 시위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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