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다재다능한 매력을 품은 견실한 전기차 – 볼보 C40 리차지

2022. 12. 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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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리차지

최근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브랜드 중 하나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브랜드 ‘볼보(Volvo)’라 할 수 있다.

실제 볼보는 다채로운 신차들을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판매 외의 다채로운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끌어 올리며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동화에서도 힘을 더하고 있다.

볼보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선봉장, C40 리차지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볼보 C40 리차지

C40 리차지는 같은 시기 출시된 XC40 리차지와 같이 ‘볼보 40 클러스터’의 체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브랜드의 공식 제원에 따르면 C40 리차지는 4,440mm의 전장과 각각 1,875mm와 1,59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702mm로 기존의 XC40을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전기차인 만큼 듀얼 모터, 큼직한 배터리 패키지 등을 더한 덕분에 공차중량은 2,160kg에 이른다.

볼보 C40 리차지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매력을 더하다

최근 ‘화려함’과 세련된 매력이 돋보이는 볼보의 디자인 중에서도 C40 리차지는 더욱 세련되고 매력적인 감성을 제시한다. 특히 크로스오버의 스타일을 선명히 드러내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면에는 전기차 고유의 패널과 아이언 마크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T 형태의 라이팅 유닛은 ‘전동화 시대의 볼보’의 볼보를 명확히 드러낸다. 여기에 최신의 디자인 기조를 반영한 바디킷 역시 균형감을 더한다.

볼보 C40 리차지

측면에서는 C40 리차지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부진 XC40와 사뭇 다른, 보다 날렵한 이미지를 제시하는 유려한 루프 라인, 그리고 투톤의 차체가 시선을 끈다. 큼직한 20인치 휠 역시 인상적이다.

매력적인 라이팅 유닛이 시선을 끄는 후면 역시 만족스럽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레터링을 새긴 테일게이트의 형태가 매력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 여기에 리어 스포일러 및 깔끔한 바디킷이 만족감을 더한다.

볼보 C40 리차지

북유럽 감성이 선사하는 매력

40 클러스터의 체격, 그리고 형태를 그대로 드러낸 외형과 같이 실내에서도 볼보 고유의 감성을 선사한다.

C40 리차지의 실내 공간은 기존 40 클러스터의 공간 구성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모습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가죽을 거두고 새로운 소재와 연출을 더하고 친환경 소재, 공법 등을 적극적으로 더했다.

여기에 전기차 고유의 감성을 제시하는 전용의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SKT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볼보 C40 리차지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C40 리차지의 강점 중 하나다. SKT와 함께 개발한 전용의 시스템으로 우수한 음성 인식은 물론이고 TMAP 및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기능을 품고 있다. 여기에 직관적인 사용성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의 부재가 아쉽지만 에어 우퍼 기술이 적용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공간의 즐거움을 더한다.

볼보 C40 리차지

차량의 체급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여유는 충분하다. 실제 1열 공간은 체격이 큰 탑승자가 앉더라도 아쉬움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시트의 질감이나 크기, 형태가 만족스럽고 거주성도 준수한 모습이다.

다만 2열 공간은 체급의 한계가 다소 느껴진다. 그래도 평균적인 체형의 탑승자가 앉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신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더해 ‘차량의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볼보 C40 리차지

적재 공간 역시 충실하다. 실제 테일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고 넉넉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공간도 우수할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더욱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차량의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더불어 프렁크 역시 매력적이다.

볼보 C40 리차지

우수한 출력의 C40 리차지

C40 리차지는 지금까지의 볼보와는 달리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듀얼 모터 울티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국내 판매 사양은 듀얼 모터 및 AWD 시스템 적용을 통해 최고 출력 300kW(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kg.m)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78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356km(복합 기준)에 이르는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공인 전비는 4.1km/kWh(도심 4.4km/kWh, 고속 3.7km/kWh)다.

볼보 C40 리차지

모두의 만족을 이끄는 전기차, C40 리차지

C40 리차지를 충분히 살펴 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시트의 무게 센서를 통해 운전자 탑승 유무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주행 준비를 마치는 기능은 ‘전기차의 가치’를 한껏 누리게 한다.

여기에 전기차 고유의 디지털 클러스터, 전용의 요소들이 주행 기대감을 더한다. 기존의 볼보와 유사하면서도 전동화 모델 만의 특별함을 누릴 수 있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

볼보 C40 리차지

C40 리차지는 일반적인 볼보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408마력, 67.3kg.m의 넉넉한 토크가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언제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높은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발진 가속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채로운 상황에서 무척 능숙하고, 견실한 모습이다. 게다가 이러한 출력 전개가 너무나 부드러운 편이라 페달 조작에 따라 울컥거리는 일부 전기차와 다른 ‘완성도’를 느끼게 했다.

더불어 전기차 고유의 모터 작동 시의 고주파 음 역시 무척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볼보 C40 리차지

참고로 볼보는 C40 리차지의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별도의 시프트 패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원-페달 드라이브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기본적인 조작 방식 및 기능 활성화가 무척 편한 점은 만족스러웠다. 더불어 원-페달 모드 시에는 보다 적극적인 회생 제동을 통해 주행의 여유를 더해준다. 다만 회생 제동의 정도를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었다.

볼보 C40 리차지

전동화 시대, 여러 전기차들의 등장 속에서도 C40 리차지는 다채로운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완성도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린다.

특히 대다수의, 그리고 일반적인 전기차들이 실제 배터리 탑재로 인해 과도하게 경직된 차체, 그리고 그로 인한 승차감 저하를 줄이기 위한 부드러운 서스펜션 셋업이 합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볼보 C40 리차지

그러나 C40 리차지는 사뭇 다르다. 실제 C40 리차지는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실제 시승을 하는 내내 쾌적한 주행 질감 및 우수한 승차감이 만족감을 더한다.

실제다채로운 주행 환경에서 전기차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산뜻함을 제시한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기계적 ‘짜임새’를 느끼게 한다. 그러면서도 1열은 물론, 2열 탑승자까지 만족하는 승차감을 선사한다.

볼보 C40 리차지

게다가 우수한 사운드 시스템, 능동적인 안전 기술, 그리고 우수한 주행 품질의 파일럿 어시스트까지 모두 플러스 요인이었다. 덕분에 볼보의 가치, 그리고 전동화 시대의 흐름을 모두 누릴 수 있었다.

다만 조금 더 너그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조금 더 부담 없는 구매가 가능할 수 있는 휠, 타이어 등은 물론 일부 구성에서의 ‘마이너스 옵션’이 마련되었으면 했다.

좋은점: 디자인과 기능 및 퍼포먼스까지 균형 잡힌 패키지와 뛰어난 상품성

아쉬운점: 작은 공간, 20인치 휠, 타이어의 부담

볼보 C40 리차지

추천할 수 있는 전기차, 볼보 C40 리차지

전동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채로운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볼보 C40 리차지는 ‘차량의 전체적인 만족도’ 부분에서 기분 좋게 권할 수 있는 차량이다.

분명 완벽한 전기차는 아닐지 모르지만 ‘볼보 고유의 감성’은 물론이고 전기차의 기본 소양, 그리고 우수한 상품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차량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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