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내년 경제 나빠질 것”...젊을수록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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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이상이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제 침체에 대한 기대치는 지지 정당,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 시각)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보도했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앤절로니는 "미국의 경제 진단은 당파적으로 됐다"며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었다면 반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젊은이들이 내년 경제를 더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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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이상이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제 침체에 대한 기대치는 지지 정당,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 시각)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보도했다.
WSJ는 3~7일 사이,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내년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되겠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2%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5%,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18%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비중은 지지 정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의 83%가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자의 22%만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당파의 경우는 절반이었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앤절로니는 “미국의 경제 진단은 당파적으로 됐다”며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었다면 반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젊은이들이 내년 경제를 더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34세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내년에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42%만이 내년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봤다.
미국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66%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선거 전(71%)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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