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연속이었던 카타르 월드컵…아시아·아프리카 저력 확인

정다예 2022. 12. 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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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났는데요.

모로코의 4강 진출 등 대회 내내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눈물과 환희가 엇갈렸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남긴 기록과 이변의 장면들을 정다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변은 월드컵 개막 둘째 날부터 시작됐습니다.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를 당한 겁니다.

이튿날엔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서 일본이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조1위로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스페인, 포르투갈을 연달아 꺾고 4강에 진출, 아프리카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비록 3위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긴 했지만,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또 그동안 월드컵에서 조연 역할에 불과했던 아시아 축구도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 최초 2회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우리나라와 호주 역시 16강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3개 국가가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펠레의 후예' 브라질은 8강에서 강적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씁쓸히 마무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 카타르는 개최국 첫 경기 패배, 첫 조별리그 3전 전패 등 각종 흑역사를 남겼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역대 최다인 18장의 옐로카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과 골 세리머니 등으로 지체된 시간만큼 철저히 추가 시간을 부여하면서 이른바 '침대 축구'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개막 당일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서 전후반 추가 시간이 총 27분에 달해 월드컵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4년 뒤 48개팀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북중미 월드컵에선 또 어떤 기록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카타르_월드컵 #아르헨티나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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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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