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진 손흥민의 바람...토트넘 "로메로, 월드컵 우승 축하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세계 최정상에 오른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축하를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에 4-2로 승리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는 치열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 연속 득점 속에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프랑스를 꽁꽁 묶으며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앞섰다. 후반 35분까지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점했는데 킬리안 음바페 멀티골에 무너졌다. 음바페 2골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3분 메시 골로 다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가 연장 후반 13분 해트트릭을 완성해 3-3이 됐다. 연장전은 3-3으로 끝이 났다.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리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전원 성공했지만 프랑스에선 킹슬리 코망과 오를리앵 추아메니가 실축을 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월드컵 트로피은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우승이 확정되자 공식 SNS에 로메로 사진을 띄우며 "로메로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고 조명했다. 토트넘 소속 선수의 우승을 챙긴 것이다. "우리 팀 선수가 월드컵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고 했던 손흥민도 기뻐할 일이었다. 로메로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는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후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3백 우측 스토퍼를 맡으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아르헨티나에서 입지를 다진 로메로는 주전 센터백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대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밀리기도 했다. 다시 안정감을 찾은 로메로는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호흡을 맞추면서 아르헨티나 수비를 책임졌다. 아르헨티나 수비에 부족한 속도를 더해줬고 제공권 경쟁에서도 밀리지가 않았다.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쥐어 로메로는 자신감과 경험을 모두 얻게 됐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돌아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을 원할 것이다. 토트넘 팬 모두가 로메로의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