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펠레→'메시'→마라도나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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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36년 묵은 과제가 끝냈다.
그토록 '제2의 마라도나'를 찾아 헤맸고, 월드컵 우승을 염원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세계 1위,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계 제패를 노렸지만 매번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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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대성 기자] 아르헨티나에 36년 묵은 과제가 끝냈다. 그토록 '제2의 마라도나'를 찾아 헤맸고, 월드컵 우승을 염원했다.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모든 걸 끝내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세계 1위,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선발로 출전한 '캡틴' 메시의 4전 5기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계 제패를 노렸지만 매번 고개를 떨궜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독일과 연장 혈투 끝에 패배하면서 트로피를 한 발 멀리서 바라봐야 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A대표팀 우승을 경험했기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뛰지 않기로 배수의 진을 치고 매 경기 모든 집중력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했지만, 이후에 차례차례 올라가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승부차기 혈투였던 결승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축구의 신' 경기력을 입증했다.
메시는 월드컵 정상에 오르면서,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서 확보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골든볼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선수에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26경기),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13골 8도움-21개), 전 라운드 공격 포인트 달성을 기록했다.
클럽에서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황금 세대 핵심이었고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도 역사상 처음으로 7번이나 수상했다.
축구 역대 최고 선수로 펠레와 마라도나 순서로 거론되고 있지만, 월드컵 우승으로 마라도나의 위상을 넘었다. 축구와 월드컵 상징성으로 펠레를 둔다면, 이제 '펠레, 메시, 마라도나' 순서로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게다가 메시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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