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위성시험품 탑재 500㎞ 고각발사”…서울 등 남측 촬영 사진도 공개

박준희 기자 2022. 12. 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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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 중요 시험"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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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북한이 위성시험품 탑재체에서 촬영했다고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네이버 위성지도에 나타난 서울 한강의 모습과 시화방조제 모습. 네이버 지도 캡처

북한 “2023년까지 軍위성 1호기 준비완료할 것”

우리 군, 전날 북한의 MRBM 2발 발사 탐지 발표

최근 시험한 ‘고체연료 엔진’ 적용했을 가능성도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 중요 시험”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실시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중요 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시험은 20m 분해능시험용 전색활영기 1개와 다스팩트르 촬영기 2대, 영상송신기와 각 대역의 송수신기들, 조종 장치와 축전지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하여 고도 500km까지 고각 발사시킨 후 우주 환경을 모의한 최적한 환경에서 각종 촬영 장비에 대한 촬영조종지령과 자세조종지령을 비롯한 기상관제의 믿은성을 확증하면서 자료 전송 장치들의 처리 능력과 안정성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시험을 통해 우주 환경 조건에서의 촬영기 운용기술과 통신장치들의 자료처리 및 전송 능력, 지상 관제체계의 추적 및 조종정확성을 비롯한 중요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한 데 대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중요한 성과이자 정찰위성발사의 최종관문 공정을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 실시 소식과 더불어 국가우주개발국은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이번 시험에서 위성시험품 탑재체에서 촬영했다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번 사진에는 서울지역과 시화방조제가 있는 서해 대부도 지역 해안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 ‘정찰위성 시험발사’를 주장하며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시험을 참관했는지에 대해서는 이번 보도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17일) 오전 11시 13분쯤부터 12시 5분쯤까지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고각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발사 원점으로 파악된 동창리는 지난 15일 김 위원장의 참관 하에서 ‘고출력 고체 엔진’을 시험한 곳으로, 이번 ‘중요 시험’은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발사체를 통해 진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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