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3, 승부차기까지'... 가장 질겼던 WC 준우승팀으로 남을 프랑스[아르헨 월드컵 우승]

김성수 기자 2022. 12. 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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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하며 2연패의 꿈을 접었다.

프랑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승부차기에서는 2-4로 패하며 월드컵 2연패의 꿈은 접어야 했던 프랑스지만 결승전에서 그들이 보여준 투지는 충분히 박수 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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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하며 2연패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경기력의 급반전을 선보이며 역대급 결승 혈투를 만들었으며 월드컵 역사상 우승팀을 가장 끈질기게 괴롭힌 준우승팀으로 남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AFPBBNews = News1

프랑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 2연패를 노렸지만 이루지 못한 프랑스다.

프랑스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전에는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고 경기 종료를 10분가량 남기고 아르헨티나에 0-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36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80분을 아르헨티나에 두들겨 맞다가 단 1분 만에 동점을 만든 것.

ⓒAFPBBNews = News1

그렇게 프랑스는 극적으로 연장전에 갔지만 연장 후반 3분 리오넬 메시에게 세 번째 실점을 내주며 정말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12분 음바페가 다시 한번 PK를 성공시키면서 3-3 동점인 채 승부차기로 향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는 2-4로 패하며 월드컵 2연패의 꿈은 접어야 했던 프랑스지만 결승전에서 그들이 보여준 투지는 충분히 박수 받을 만했다. 많은 이들이 프랑스의 패배를 직감한 두 번의 순간에도 '레블뢰 군단'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월드컵 역사를 살펴봐도 프랑스는 그 어떠한 준우승팀보다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역대 22번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전까지 5번이 있었다. 하지만 그 중 0-2를 2-2로 만들고 연장전에 간 경우는 없으며 연장전에서 선제 실점을 하고도 다시 동점골을 넣고 승부차기에 간 경우 역시 없었다. 둘 다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프랑스가 최초였다.

정규시간 종료 10분 전까지도 역대급 무기력한 준우승팀으로 남을 뻔했던 프랑스. 하지만 그 후로 두 차례나 되살린 그들의 불꽃은 월드컵 역사와 많은 이들의 기억에 경이로움으로 남을 것이 분명해졌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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