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줄게, 너희끼리 찍어'…득점왕 차지한 음바페 센스

박효주 기자 2022. 12. 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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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가 시상식에서 보인 행동이 화제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선수들끼리 상을 즐기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자릴 내주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경기 직후 이번 월드컵 시상이 이뤄졌고 득점왕을 제외한 모든 상을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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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패배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대회 득점왕인 골든부트를 수상한 뒤 월드컵 트로피를 지나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가 시상식에서 보인 행동이 화제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선수들끼리 상을 즐기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자릴 내주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이번 월드컵 시상이 이뤄졌고 득점왕을 제외한 모든 상을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휩쓸었다. 21세 이하의 영플레이어상은 엔소 페르난데즈가, 최고 골키퍼 상인 골든 글로브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받았다. 대회 MVP인 골든볼은 7경기 7골의 리오넬 메시가 차지했다. 득점왕인 골든 부츠만 7경기 8골의 프랑스 음바페가 받았다.

4명의 수상자가 모두 기념사진을 찍었다. 촬영이 끝나자 음바페는 옆으로 자릴 비켜줬다. 아르헨티나 선수끼리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득점왕을 차지했음에도 끝내 우승하지 못하며 조연 자리를 그친 음바페의 센스가 돋보인 부분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1세 이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엔소 페르난데즈(왼쪽)와 최고 골키퍼 상인 골든 글로브를 받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오른쪽), 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 화면 갈무리

한편 이날 월드컵 결승전은 역대급 경기로 꼽힐 만큼 치열했다.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중반 이후 킬리안 음바페(PSG)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연장 후반에도 메시의 추가 골이 터지며 다시 승기를 잡는 듯싶었지만, 음바페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허용하며 결국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역대 월드컵 우승 횟수에서는 브라질(5회), 독일·이탈리아(이상 4회)에 이어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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