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오케이” 연애 “노”, 中대학·SNS서 “‘입 친구’ 찾아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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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로 키스는 하지만 연애는 하지 않는 이른바 '쭈이여우(嘴友·입친구)'라는 낯선 개념이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중국 매체 펑파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키스는 하되 연애는 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다는 메시지가 SNS와 대학가 게시판 등에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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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로 키스는 하지만 연애는 하지 않는 이른바 '쭈이여우(嘴友·입친구)'라는 낯선 개념이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중국 매체 펑파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키스는 하되 연애는 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다는 메시지가 SNS와 대학가 게시판 등에 확산하고 있다.
'쭈이여우'는 키스는 나누되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고 그 이상의 관계도 맺지 않는, 각자 생활에 간섭하지 않고 어느 쪽이든 원하면 관계를 바로 끝낼 수 있는 '합의'에 의한 관계를 뜻한다고 각 매체는 설명했다.
서로 모르는 사람간 상호 허락하에 키스하고 더는 연락하지 않는 익명의 일회성 관계인 때도 상당하다고 한다. 이는 2008년께 처음 등장한 것인데, 최근 온라인에서 다시 유행 중이라는 것이다.
펑파이는 쭈이여우 관계를 경험한 청년들을 조사한 결과 '진짜 연애를 하고 싶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할 수 없어서 대안을 찾은 것', '감정 처리 능력이 걱정돼 진짜 연애는 두렵다'는 등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는 반응과 함께 "감염병은 어떻게 하는가", "물물교환과 다름 없는 관계 아니냐"는 등 반응이 나왔다. 온라인에서 쭈이여우를 찾는 글에 성희롱성 댓글이 붙는 일이 있고, 쭈이여우로 만난 사람이 키스 이상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펑파이는 보도했다.
난징대 심리건강교육연구센터 페이쥔펑 전 주임은 "쭈이여우는 진정한 연애 경험이 아니다"라며 "친밀한 관계로 들어설 용기가 부족하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타인을 불신하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펑파이에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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