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향해 펜스를 훌쩍 뛰어넘는 열정… 카타르까지 뛰어갈 기세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승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서재덕'
15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1위 대한항공은 4연승을 기록, 한국전력은 3연패 중이었다.
1세트부터 양팀은 치열했다. 한국전력이 18-16으로 리드한 1세트 대한항공 곽승석의 공격 때 한국전력 임성진의 디그가 관중석 방향으로 향했다.
한국전력 서재덕은 양사이드에 설치된 높은 1M 이상의 LED광고판을 훌쩍 뛰어 넘었다. 가속이 붙어서 관중석 2열까지 올라면서 걸음을 멈췄다.
쿠션이 있는 광고판이 아니었기만 자칫 부상이 우려되었다. 비록 디그에 실패했지만 승부에 대한 열정에 홈팀 대한항공 팬들도 서재덕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1세트는 24-24 듀스에서 타이스와 서재덕이 연속 공격을 성공 시키며 한국전력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반격을 하면서 25-17 6점차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3세트에도 22-22로 접전을 펼쳤지만 링컨과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3세트 대한항공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는 다시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서재덕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은 6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대한항공 정지석과 링컨의 블로킹으로 앞서가면서 마지막 세트포인트에서 링컹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 서재덕이 1M가 넘는 광고판 펜스를 넘고 있다.
▲서재덕이 간발의 차이로 볼을 놓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2(24-26, 25-17, 25-23, 19-25, 15-11)로 승리했다. 링컨 21득점, 정지석 19득점, 곽승석이 13득점, 임동혁이 11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고, 한국전력 타이스는 3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지만 팀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볼을 살리기 위해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 광고판을 넘는 한국전력 서재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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