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둥글게 모여 초조한 10분..월드컵 10대 명장면 꼽혔다

조유현 2022. 12. 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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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결정지은 포르투갈전 직후,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리던 모습이 카타르월드컵 10대 명장면에 선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황희찬이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넣었을 때 오히려 힘든 시간이 시작됐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더는 골을 넣지 않길 바라며 경기장 중앙에 빼곡히 모여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10분 가까이 고생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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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선수들이 16강행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결정지은 포르투갈전 직후,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리던 모습이 카타르월드컵 10대 명장면에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이번 월드컵에서 나온 명장면 10가지를 공개했다. 한국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당시의 모습은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south korea’s nervous wait)’이라는 제목을 달아 두 번째로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황희찬이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넣었을 때 오히려 힘든 시간이 시작됐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더는 골을 넣지 않길 바라며 경기장 중앙에 빼곡히 모여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10분 가까이 고생해야 했다"고 전했다.

당시 2-0으로 앞서 있던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으면 한국은 골득실 차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이때의 기다림을 두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긴 6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이긴 조별리그 경기를 10대 명장면 중 가장 첫 번째로 소개했다. 이 경기는 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히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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