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김신록 박지현…‘재벌집 조연들’ 빛났다

유지혜 기자 2022. 12.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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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 김신록, 박지현이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얼굴은 비교적 낯설지만 출연 중인 드라마의 신드롬급 인기에 힘입어 스타로 발돋움할 기세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18일 "드라마가 중심 캐릭터인 송중기, 이성민뿐 아니라 재벌가 이야기로는 드물게 여성 캐릭터들까지 전부 도드라지게 표현했고, 배우들도 출중한 연기력으로 이를 소화한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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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힘
51세 김현, 할머니 분장 열연
조·단역서 반전의 주인공으로
서울대 출신 ‘고명딸’ 김신록
개성 연기로 전작 ‘지옥’ 소환
‘청춘스타’ 박지현도 다시 주목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김현, 김신록, 박지현(왼쪽부터) 등 개성 강한 조연들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JTBC
배우 김현, 김신록, 박지현이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얼굴은 비교적 낯설지만 출연 중인 드라마의 신드롬급 인기에 힘입어 스타로 발돋움할 기세다. 세 사람은 현재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서며 주연한 송중기와 이성민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이 제각기 재벌가의 구성원으로서 암투와 야망을 사실적으로 그린 덕분에 드라마는 17일 시청률 22.5%(닐슨코리아)까지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올해 방송한 드라마 가운데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김현은 극중 순양그룹의 총수 이성민의 아내 역을 맡고 후반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순양그룹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였다가 죽음을 당한 후 집안의 막내아들로 다시 태어난 송중기와 대립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윤제문, 조한철, 김신록 등 친자식들 대신 송중기가 이성민의 총애를 독차지하자 이들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우거나 또 차명 주식을 통해 이야기의 핵심으로 통하는 순양그룹의 승계 구도까지 흔들고 있다.

앞서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조·단역에 머물던 그는 이번 기회에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리게 됐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쪽진 머리에 한복을 차려 입은 채 노인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 올해 51세라는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성민과 김현의 고명딸로 출연 중인 김신록은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치면서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송중기의 함정에 빠져 순양백화점의 지분을 모두 빼앗기거나 두 오빠인 윤제문, 조한철과 기 싸움을 벌이는 등의 모습으로 독특한 재미를 자아낸 덕분이다.

김신록도 2020년 tvN ‘방법’으로 처음 안방극장에 나선 덕분에 시청자 사이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4년 연극 ‘서바이벌 캔디’로 데뷔해 줄곧 무대에 서 왔다. 또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각종 SNS 등에서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주요 장면은 물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이력까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박지현은 앞서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의 청춘드라마를 주연하다 폭넓은 시청자를 겨냥한 드라마의 조연으로 나서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를 맞았다. 그는 드라마에서 신문사 집안의 장녀로서 송중기와 묘한 기류를 형성하다 권력을 가지기 위해 장손인 김남희와 결혼한 캐릭터다. 특히 누구의 편인지 짐작하기 힘든 의뭉스러운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18일 “드라마가 중심 캐릭터인 송중기, 이성민뿐 아니라 재벌가 이야기로는 드물게 여성 캐릭터들까지 전부 도드라지게 표현했고, 배우들도 출중한 연기력으로 이를 소화한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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