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vs'불후'..KBS 연예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상' 격돌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들이 뽑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과연 누가 될까.
오는 24일 오후 9시 15분 2022 KBS 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 연예대상은 문세윤, 설인아, 찬희가 MC를 맡았다. 이와 함께 2022년을 빛낸 예능인들과 작가,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식이 펼쳐진다.
2022 KBS 연예대상을 앞두고 시청자가 뽑은 2022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가 공개됐다.
이번 연예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불후의 명곡', '개는 훌륭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림하는 남자들', '전국 노래자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이 올랐다.
후보 중에는 올해 '1박2일', '불후의 명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제외하면,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 예능이 없다. 그만큼 올해 KBS 예능은 시청률 가뭄이었다.
가뭄에도 콩 나듯이, 1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예능 프로그램이 이번 KBS 연예대상의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1박2일', '불후의 명곡'의 맞대결과 함께 어떤 프로그램이 '복병'이 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먼저 5회(2015년~2016년, 2018년, 2020년~2021년)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차지한 '1박2일'의 강세다. '1박2일'은 지난 2월 나인우의 합류 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0일 방송분이 15.6%를 기록, 올해 방송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시즌4를 론칭한 방글이 PD와 멤버 라비가 5월 방송분부터 하차한 후 이정규 PD가 메인 연출을 맡으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새 PD와 멥버들의 호흡이 맞춰지는 과정 속에서도 '1박2일'은 9%대에서 10%대 초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이어 지난 11일 방송분부터 유선호가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1박2일'은 막내 나인우의 활약이 큰 성과였다. 엉뚱하고, 허당기 가득한 모습은 드라마, 영화에서 보는 배우 나인우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특히 꾸밈없는 순수한 나인우 그 자체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최근 '1박2일' 멤버 딘딘이 타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썩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 벤투 감독을 향한 발언 때문. 딘딘이 했던 발언 중 '행복회로'는 되레 조롱으로 뒤바뀌어 딘딘을 향했다. 딘딘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1박2일'에는 '변수'인 상황이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2월 '장사익 편' 3월 '레전드 디바 특집', '김창완 편', 6월 '이적 특집', 8월 '송골매 편', 11월 '패티김 편' 등과 7월 '록 페스티벌 in 강릉', 10월 'K-POP 특집', 11월 '로맨틱 홀리데이 in 의성' 등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7월 '록 페스티벌 in 강릉', 11월 '로맨틱 홀리데이 in 의성'은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 무대에서 직접 관객들과 만났다는 점은 '불후의 명곡'이 시청자들과 얼마나 더 가까워졌는지 알게 하는 특집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기실 MC 이찬원의 경연 참여, 영탁, 김호중, 니콜, 사거리 그 오빠, 선예, 정성화, 정선아, 비비지, 레드벨벳 웬디, 바비 킴, 조성모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참여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1박2일'과 달리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 등 MC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도 없어 이번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첫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박2일', '불후의 명곡'이 '최고의 프로그램상'의 강력한 후보인 가운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보스들이 출격했다. 이 중 일부 보스들은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또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시청률은 둘째 치고, 출연자들의 다양한 레시피 공개로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 '최고의 프로그램상'. 2022년 시청자들이 인정한 KBS 예능의 최고 프로그램의 영예는 과연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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