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남동생, 내게 ‘우리 누나 돼지’라고‥울었다”(세치혀)[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자신을 누나로 받아들여준 남동생을 자랑했다.

12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 2회에서는 트랜스젠더 풍자가 여자가 되기 위해 가출한 후 10년 만에 가족을 만난 썰을 풀었다.

이날 풍자는 의절 10년 만에 길거리에서 쓰러진 남동생이 '나 큰형이 너무 보고 싶어. 얼굴 잊어 버릴 것 같아. 큰형 한번만 보게해 줘'라고 말한 덕분에 가족과 재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풍자는 "남동생은 초등학교 때 헤어졌는데 저보다 키가 큰, 180㎝가 넘는 청년이 되어 있더라"면서 이처럼 큰 변화가 생긴 10년이라는 세월이 몹시 극복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풍자는 서서히 가족들의 이해를 받게 됐다. 특히 풍자는 여자가 된 자신에 대한 남동생의 반응으로 "남동생이 지나가다 한마디 하더라. 제 어깨에 손을 올리곤 '우리 누나 돼지네'라고 하고 지나가더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풍자는 "너무 웃기지 않냐"면서도 "저 울었다. '맞아 너네 누나 돼지야'라고 하면서 막 울었다"고 당시의 감동받은 심경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