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家 마름 정희태, 송중기에 비자금 유산 전달 “모실 주인 선택”(재벌집)[결정적장면]

서유나 2022. 12. 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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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에게 뒤통수를 맞은 정희태가 '순양가(家)'의 마름으로서 송중기를 주인으로 선택했다.

이에 진도준은 "근데 왜 저에게 주신 거냐. 그렇게 완벽한 비자금이라면 실장님 손에 있다고 한들 아무도 찾지 못할 텐데. 할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충정 그런 거냐"고 다시 물었고 이항재는 "이제 와서 그렇다고 하면 믿겠냐"면서 "마름으로 태어난 건 내 선택이 아니지만 내가 모실 주인 정도는 선택할 수 있겠더라.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부회장 손에 순양을 내줄 수는 없다. 도준군도 같은 생각 아니냐"고 답하며 복수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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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남희에게 뒤통수를 맞은 정희태가 '순양가(家)'의 마름으로서 송중기를 주인으로 선택했다.

12월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4회에서는 결정적인 순간 진도준(송중기 분)의 뒤통수를 쳤던 이항재(정희태 분)이 다시 돌아왔다.

이날 이항재는 순양생명 대표이사를 정하는 주주총회에서 진성준이 진도준을 패륜아로 모는 데 동참했다.

주주총회 중 '유언장 내용에 불만을 품은 진도준이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에게 행패를 부렸다. 진도준과 대화 중 진양철 회장이 숨졌다'는 내용의 문자가 도착하자 진성준(김남희 분)은 결백을 밝히고 싶다면 당시의 병실 CCTV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때 이항재가 나서 "CCTV 영상은 없다. 여기 진도준 이사가 저에게 직접 지시했다"며 영상 삭제를 지시하는 진도준의 녹취록을 공개한 것. 그러곤 그는 "그날 병실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 CCTV 삭제 요구를 왜 했겠냐"고 거짓 주장하며 진도준의 뒤통수를 쳤다.

사실 이항재는 진양철이 죽기도 전 이미 진성준에게 줄은 서 있었다. 앞서 진성준에게 화조도 진품을 받고 진양철이 섬망을 앓고 있다고 폭로한 사람도 이항재였다. 이항재는 "마름으로만 전전하기에 전 너무 늙고 지쳤다. 자리 말고 지분을 나눠달라. 제가 일군 순양에서 다만 조그마한 땅이라도 주인으로 살다가고 싶다"고 당시 진성준에게 요구했다. 이에 이날 진도준을 배신함으로써 그는 순양 금융지주사 대표이사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이항재는 곧 진성준으로부터 버림 받았다. 진성준은 이항재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로 당일 그의 공금횡령 정황 제보 서류를 보여주며 "(횡령금은) 퇴직금으로 처리해드릴 테니 명함만 반납하라. 아니면 공금횡령으로 포토라인에 한 번 서보겠냐"고 협박했다.

이어 진성준은 "지주사 사장을 제안할 때부터 여기까지 생각한 거냐. 도준 군을 쳐낼 칼이 필요해서? 난 순양에 내 인생을 바쳤다. 네가 세상에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순양맨이었고 이 순양은 네 할아버지와 내가 키운 거다. 그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라며 분노한 이항재를 "그렇게 주인 대접을 꼭 받고 싶냐. 그럼 다시 태어나라"고 말하며 비웃었다.

이후 이항재는 배신했던 진도준에게 보관하고 있던 진양철의 진짜 유산을 넘겼다. 그안엔 진양철의 마지막 유언 영상과 함께 은행 금고 열쇠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금고 안에는 윤현우(송중기 분) 시절 찾았던 페이퍼 컴퍼니 '순양 마이크로' 관련 서류가 들어있었다.

진도준이 곧장 이항재를 찾아가 "할아버지가 저에게 물려주신 유산이 틀림없냐"고 묻자 이항재는 "회장님께서 꽤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하신 것. 당신의 뒤를 이어 순양의 주인에게 주시려고. 이 돈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순양 안에 아무도 없다. 자금 출처도 추적할 수 없어 증여세, 상속세도 물지 않는 완벽한 비자금"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도준은 "근데 왜 저에게 주신 거냐. 그렇게 완벽한 비자금이라면 실장님 손에 있다고 한들 아무도 찾지 못할 텐데. 할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충정 그런 거냐"고 다시 물었고 이항재는 "이제 와서 그렇다고 하면 믿겠냐"면서 "마름으로 태어난 건 내 선택이 아니지만 내가 모실 주인 정도는 선택할 수 있겠더라.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부회장 손에 순양을 내줄 수는 없다. 도준군도 같은 생각 아니냐"고 답하며 복수심을 드러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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