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히 죽어있으니” 이정은 합류한 ‘미씽2’ 흥행 예상 맞을까[TV보고서]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정은이 '미씽'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극본 반기리 정소영/연출 민연홍 이예림/이하 '미씽2')가 12월 19일 첫 방송된다.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지난 2020년 OCN에서 방영된 '미씽: 그들이 있었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정은은 '미씽2'에서 일명 '집밥 강선장'으로 불리는 영혼 마을 3공단의 거주 30년 차 주민 강은실 역을 맡았다. 생전 배를 타던 선장이었으나 현재는 영혼 마을에서 전빵을 운영하며 절정의 손맛으로 마을을 먹여 살리는 이웃집 이모 같은 존재. 시즌2에서는 망자들의 간절함 위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가운데, 이정은은 사연이 있는 망자들 중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은은 '미씽2'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시즌1을 아주 잘 봤다. 시즌2를 하게 됐다는 건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의미니까 저는 너무 좋다. 섭외 제안이 들어와서 작가님, 감독님을 만났을 때, 이 작품에 대한 열렬한 팬으로서 저도 모르게 동화가 돼서 그 자리에서 (출연) 결정을 했다. 재밌기도 하고 의미가 있는 작품을 한다는 게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연홍 감독은 강은실 역으로 이정은을 캐스팅한 이유로 "너무 잘 어울렸다. 그냥 강선장이라 생각했다. 텍스트로 마주할 때도 작가님과 첫 번째로 꼽았던 인물이 이정은 선배님이다. 바로 뵈러 갔는데 너무 좋아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선장'이라는 별명과 달리 귀여운 분위기를 뿜어내는 비주얼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양갈래로 땋은 머리에 리본 헤어밴드 등을 장착,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배가시킨 것. 이정은은 "캐릭터에 대한 디자인 회의를 했을 때 '강선장'이라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없는 외모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혼 마을에서 어린이, 노약자와 어우러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장판석 역의 허준호는 이정은의 합류로 인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미씽'을 자부했다. 허준호는 "(이정은이 들어오게 돼서) 저는 너무 편하다. 이정은 여사가 다 해주고 (김)동휘(오일용 역)가 고수(김욱 역)랑 같이 날아다녀서 저는 다리만 놔주면 됐다. 또 이정은 배우를 정말 보고 싶었다. 이번에 처음 얘기를 나눠봤는데 빨리 친해지고 싶어서 말도 많이 걸려고 했다. 극 중 장판석과 강은실이 처음 만나는 장면도 인상적"이라고 해 새로운 케미스트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앞선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고수, 허준호 배우는 시즌1에서 너무 멋진 케미를 보여준 만큼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옆에서 보면서 정말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극 중 마을의 어른으로서 부탁할 일이 많아서 염치 불고하고 두 사람을 귀찮게 하고 있다”고 했던 이정은은 "처음 현장을 갔을 때 두 분이 갖고 있는 여유로움을 봤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경험에서 나온 데이터로 작품 흥행을 점치기도. 이정은은 "개인적으로 (작품 속에서) 제가 죽거나 병에 걸리거나 하는 작품이 잘 됐는데 이번에는 완벽하게 죽어있으니까 잘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며 흥행을 예상했다. 이에 이정은의 예상이 맞아들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미씽2'는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