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축구 첫 ‘4관왕’…화려한 라스트댄스 끝은 ‘GOAT’

2022. 12. 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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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혀온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조국 아르헨티나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며 '전설'의 정점에 섰다.

이제 '메시 보유국'인 아르헨티나에게 남은 건 월드컵 우승 뿐이었다.

1982년 월드컵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이 제정된 후 한 선수가 2차례 수상한 일도 메시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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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최우수선수) 트로피를 품에 안은 리오넬 메시가 FIFA컵(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혀온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조국 아르헨티나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며 '전설'의 정점에 섰다. 진정한 'GOAT'(역대 최고의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가 된 것이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대3으로 향한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승리했다.

메시는 이로써 역대 첫 번째로 '4관왕'을 달성했다.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에서 우승컵을 쥐고 발롱도르(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도 수상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메시는 소속팀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프랑스 리그1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코파아메리카(2021) 1회 등 우승컵을 수집했다. 발롱도르는 7차례나 받은 적 있다.

리오넬 메시 [로이터]

메시는 최근 15년가량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군림했지만, 국가대표 경력과 메이저 대회에 대해선 어깨를 펼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어느 축구 대회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쉽게 웃지 못했다.

남미 대륙 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서조차 메시의 국가대표 데뷔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해 마침내 우승했다. 이제 '메시 보유국'인 아르헨티나에게 남은 건 월드컵 우승 뿐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관련 각종 기록도 세웠다. 월드컵 최다 출전, 최장 출장 시간 기록 등이다. 이날 결승전은 메시의 26번째 출전이다.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꺾었다. 메시는 이날 경기까지 합쳐 2314분을 소화했다.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2217분의 최장 출장 기록을 깼다.

메시는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의 주인공도 됐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포함해 통산 13골8도움으로 21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도움을 공식 집계한 1966 월드컵 이후인 게르트 뮐러(14골 5도움), 호나우두(15골 4도움),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 3도움)의 기록을 넘었다.

1982년 월드컵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이 제정된 후 한 선수가 2차례 수상한 일도 메시가 최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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