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한푼도 안 물려준 이성민 속뜻+“내 손주” 애정에 오열(재벌집)[결정적장면]

서유나 2022. 12. 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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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의 진심이 담긴 유언 영상이 송중기를 울렸다.

12월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4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에게 뒤늦게 진양철(이성민 분)의 유언 영상과 유산이 전달됐다.

이에 진도준은 앞서 진양철의 명예를 지키고자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 병실 CCTV 영상을 직접 삭제 지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진양철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데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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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성민의 진심이 담긴 유언 영상이 송중기를 울렸다.

12월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4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에게 뒤늦게 진양철(이성민 분)의 유언 영상과 유산이 전달됐다.

이날 진도준은 진성준(김남희 분)과 손잡은 이항재(정희태 분)의 배신에 순양금융지주사를 손에 넣지 못했다. 대신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이 연합해 공동으로 순양금융지주사의 주인이 됐다.

이에 진도준은 앞서 진양철의 명예를 지키고자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 병실 CCTV 영상을 직접 삭제 지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진양철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데에 앞장섰다.

진도준은 대권 야욕을 품은 고모부 최창제(김도현 분)을 이용해 진양철이 선대 승계 작업을 시작하며 천문학적 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막기 위해선 금산 분리 완화법이 부결되어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했다.

결국 진양철이 정경유착, 불법증여, ,편법승계를 도모했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국회에 상정됐던 금산 분리 완화법이 부결되고 순양그룹 금융 지주사 설립 역시 무산됐다. 진도준은 이후 최창제와 전화 통화하며 "영웅을 추락시킨 사람이 진양철 회장이 가장 아끼고 사랑한 손주라는 건 (아무도) 상상도 못할 것"이라는 최창제의 말을 가만히 듣기만 했다.

다만 이런 진도준의 행보는 진양철 본인이 바라던 바이기도 했다. 진도준이 진양철의 팔아 자신의 이익을 차린 순간 배달된 진양철의 영상 유언장에서는 진양철의 의중이 드러났다.

영상 속 생전 진양철은 "내가 유언장 수정하려는 건 다 도준이 그 마 때문이다. 그 마 영 파이다. 내 그 마 미워서 유언장 수정하는 것"이라면서 "그 마가 왜 죽을 똥 살 똥 순양자동차를 살리려 하는 줄 아냐. 죽을 날 받아놓은 즈그 할배 불쌍해서 언 발에 오줌 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금마에게 한 푼도 안 남겨 줄 것"이라고 재차 밝히며 "전쟁터에서 총알이 호적 등본 떼 가면서 피해 간다고 하냐. 싸움꾼에게 맹장만큼 쓸 데 없는 심보가 동정심, 측은지심이다. 살아남기 위해 못 할 게 없는 지 바닥 똑똑히 보라고 사지로 내몰 거다. 나는 안다. 금마 나를 팔아서라도 순양 산다고 할 애다. 나를 밟고 가면 이제 앞으로 못 할 게 없다. 그래야 금마 순양을 지키고 산다"며 앞서 진도준에게 단 한 푼도 유산을 남기지 않은 이유를 드러냈다.

이처럼 본인 손으로 진도준을 사지로 내몬 진양철이지만 손주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이었다. 진도준에게 남길 말이 있냐고 묻는 순간부터 또 정신이 흐릿해진 그는 "도준 군이 누구냐"는 이항재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더니 "도준이, 내 손주다. 나를 제일로 많이 닮은 내 손주"라며 사랑이 듬뿍 담긴 웃음을 보여줘 진도준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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